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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이 되는 이야기들/실용적 과학

머지않아 드론을 개인용 헬리콥터로 활용할 때가 오는가

2000년대 후반에 HD화질의 영상을 볼 수있는 티비가 나왔었습니다. 당시 아르바이트 비용으로 모았던 돈을 전부 털어서 50인치 HD TV를 구입하였죠. 바로 내셔널지오그래픽 (National Geographic) 과 냇지오 와일드 (Nat Geo Wild) 채널을 풀 에이치디 화질 (FHD definition) 로 보기 위해서였죠.


내셔널지오그래픽 (NGC) 채널과 그 계열사 채널에서는 광활한 자연에서 펼쳐지는 각종 기획 다큐물 영상을 주로 보여주었는데, 직접 여행을 가지 않아도 집안에서 고화질로 그 대자연을 큰 화면으로 본다는 게 여간 설레는 일이 아니었죠.


당시에는 드론이 활용되기 전이었는데, 특별히 제 관심을 끄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헬리콥터를 타고 저공비행하며 동물들을 촬영하고, 고공비행하며 세렝게티나 아마존 숲을 한 눈에 볼 수 있는게 상당히 인상깊었습니다.



당시에 제가 가졌던 삶의 가치관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일을 꾼준하게 하면서 살아갈 수 있다면, 내가 속한 사회에서 통용되는 소위 획일화된 성공한 인생의 표본지표에서 거리가 멀더라도, 반드시 그것 (자신이 좋아하는 일) 을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일들은 공간적, 시간적, 경제력, 신체적 능력, 국적, 성별, 나이 등의 제한조건으로 성사되기가 상당히 힘들 때가 있는데 제가 상상했던 내셔널지오 그래픽 소속으로 헬리콥터 파일럿이 되어 다큐팀원들을 수송하고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일도 현실적으로는 거의 이루기 힘든 일이었죠.



때문에 대리만족으로 내셔널지오그래픽 채널이나 냇지오 와일드 채널을 보며 거기에서 나오는 헬리콥터 파일럿이 저공 비행 기술로 날아다니며 마치 양치기 개가 양들을 몰듯, 야생의 동물들을 특정 포획틀로 몰아 다른 지역으로 성공적인 이주를 시키는 데에 힘을 보태는 장면 들을 넋을 놓고 봤었습니다.



하지만 내셔널지오그래픽 채널에 나오는 헬리콥터 파일럿들에 대한 동경의 마음은 곧, 나는 그들과 같은 삶이 불가능하다라는 현실이 직면하면 애써 지금 상황을 직시하고 하기 싫지만 살아가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해야하는 경제활동 등을 하기위에 일상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그러다가 고사양 그래픽의 헬리콥터 전쟁 비디오 게임도 해보고 항공기 운항 시뮬레이터등도 체험해보면서 가상현실로나마 하고싶었던 대자연속에서의 비행을 경험하는 것으로 만족하곤 했었죠.



그러다가 군사용으로 제작된 드론이 점차 기업용도로 전환된다는 소식을 듣게되고, 혹시 앞으로 이런 드론이 상용화되고 널리 보급된다면 탑승용 대형 드론도 생기지 않을까 은근히 기대를 하기도 했었습니다. 소형 드론들의 비행 매커니즘이 발달하고 거기에 고화질의 카메라가 장착되면서 지방파 방송국 뿐만이 아니라, 개인 영상을 제작하는 유튜버 등도 상당히 고가의 드론을 소유하고 자신의 목적에 따라 활용하게 되죠.



3년 전쯤에 놀라운 소식을 듣게 되었는데요, 탑승용 헬리콥터 형태의 드론이 첫 비행에 성공했다는 뉴스였습니다. 비 드론 헬리콥터의 이름은 볼로콥터 (Volocopter) 라고 했던 것으로 기억나는데, 관련 외국 기사를 읽어보니, 조만간 상용화될 가능성이 높으며 특히 파일럿 자격제한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그 기사를 쓴 기자는 그렇게 전망하더군요.


일반적으로 지금 회전익 날개를 단 헬리콥터를 조종하기 위한 파일럿이 되기 위해 우리나라에서는 상당히 까다로운 조건으로 필수적으로 육군에 전문 부사관으로 입대를 해야하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볼로콥터같은 드론 헬리콥터 비행체가 상용화가 되어 쉬운 조작으로 누구나 운전할 수 있는 시대가 곧 도래한다면 저의 오랜 바람이 이루어지는 것이었죠.



드론 헬리콥터인 볼로콥터 소식을 접하고 나서 간간히, 탑승용 드론에 대해서 알아보곤 했습니다. 볼로콥터 소식을 전하던 기자의 전망과는 다르게, 법이라는 것이 새로운 개념의 과학이 등장하면 이것에 대해 이해관계가 엮여있는 사람들의 입맛에 따라 로비되는 대로 재단되어 수많은 제재사항이 생기기에 미국에서도 쉽지 않은 듯 합니다. 상용화와 탑승용 드론 헬리콥터의 운전수가 되기 위한 소식은 아직까지 크게 진전되는 사항이 없더군요.



간간히 위의 사진에서 보듯 놀라운 재능을 가진 영국청년과 같이 스스로 탑승용 드론 헬리콥터를 만들어 비행을 하는 모습을 유튜브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분명 머지않은 미래에 저 또한 탑승용 드론 헬리콥터를 타고 세계의 절경위를 날아다니며 다양하고 많은 희귀한 동물들도 가까이 보고, 특히 뜻이 맞는 친구들과 내셔널지오그래픽 채널에서 봤던 자연 기획 다큐멘터리 같은 프로젝트를 진행하여 많은 사람들과 영상을 공유하는 일이 가능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볼로콥터 관계자들은 가까운 미래에 보여질 그림을, 그래픽으로 현실비디오에 삽입(위 사진) 하여 자신들의 비전을 보여주곤 합니다. 개인적으로 상당히 기대가 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대한민국에 살면서, 유독 수 많은 제재 만능주의 행정과 정치를 경험해본 저로서는, 볼로콥터 (volocopter) 같은 탑승용 드론 헬리콥터에 또다시 지금까지 늘 그래왔듯, 소수의 선택된 기관과 그 조직에 소속된 사람람들만의 전유물이 될까 우려되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대한민국의 국력으로서는 그 국가를 구성하는 국민들 대다수에게 베풀 수 없는 기회의 한계를 여러번 경험해봤기에, 근거 없는 지레 짐작이라는 걸 알면서도 이런 생각이 드는건데, 꾸준히 미국의 관련 소식을 접하면서 타계책을 모색해봐야 할 듯도 하네요. 관심있는 분들 같이 기다려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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