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제국을 떠올리면 무엇이 생각 나시나요? 대표적으로 강력한 로마 군대, 콜로세움, 폼페이 화산 폭발 등이 기억나실 듯 합니다. 로마는 기원전 500년 경부터 기원후 500년경까지 약 1,000년 동안 존재했던 나라인데 현대시대를 살면서 과거 로마에 대해 각종 매스컴에서 많이 접할 수 있는 거는 그만큼 로마가 정치, 문화, 군사, 과학 등의 측면에서 현대 문명이 이르기까지 많은 영감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로마를 살펴보다 보면, 과연 2천년 전에 존재했었다고는 믿을 수 없는 것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우리는 대한민국에서는 1,900년대에 들어와야 겨우 시작되는 것들을 로마는 2천년 전부터 누리고 있었죠.
로마는 어떻게 시작되었으며 1,000년이란 오랜세월동안 대표적으로 큼지막한 일들이 무엇이 있었고, 위에서 말한 놀라운 사례들을 정리해서 로마의 역사를 요약 정복해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 이탈리아 (당시 로마) 에 위치한 티베르 강 (파란 줄)
B.C. (기원전) 509년에 위 사진 왼쪽에 보이는 티베르 강 (Tiber River) 부근을 지배해온 '에트루리아' 에서 독립을 하게되면서 로마가 시작됩니다. 로마 초기에는 일반 평민들이 참여하지 못한 선거로 원로원의 귀족들이 두 명의 집정관을 선출하여 1년동안 도시를 통치하게 되는 시스템을 갖춥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일반 평민들도 두 명의 집정관 중에 한 명을 뽑을 수 있게 되고 호민관도 선출할 권리를 얻게되자 로마가 유지되고 발전하는데 평민들의 참여가 큰 역할을 하는 계기가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로마군 병사
로마의 특징 중에 하나가 로마를 구성하는 사람들이 애써 로마를 위해 헌신하게 만든다는 겁니다. 물론 계급제가 존재하고 있었지만, 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평민들도 선거에 참여가 가능해지면서 권리를 얻게 되는데 예를 들어, 전쟁에서 승리하면 정복지의 땅을 차지하는 평민들도 나오게 됩니다. 정복 당한 사람들은 로마에 항거하면 철저하게 탄압당하고 항복하여 로마에 기꺼이 흡수되려는 사람들은 일정 기간을 거쳐 로마의 시민권을 획득할 수 있었고, 로마 제국의 시민으로서의 얻는 혜택을 누릴 수 있었기에 로마는 빠르게 외형확장을 해내갑니다.
▲ 시칠리아 섬을 사이에 둔 로마와 카르타고
로마는 B.C. (기원전) 265년에 이탈리아 반도땅을 점령하고 (위 사진의 붉은 색) 그 밑에 시칠리아 섬을 노리게 되는데, 아프리카 부터 지중해 해안을 따라 스페인까지 세력을 펼치고 있었던 카르타고와 부딪히게 됩니다. 카르타고는 페니키아인이 세운 고대 도시국가인데 로마와 카르타고의 전쟁을 포에니 전쟁이라 부릅니다. 1차 포에니 전쟁에서는 그 유명한 카르타고의 한니발 장군이 로마를 멸망시키기 위해 알프스 해상으로 로마를 공격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먼 육로로 진격을 하여 그 험한 알프스 산맥을 건너 로마를 치게 되는데 초반에는 성공적이었지만 결국 로마와 동맹을 맺고있던 도시국가들이 로마를 응원함에 따라 한니발장군의 무패기록을 깨지고 카르타고와 로마의 1차 포에니 전쟁은 로마의 승리로 귀결됩니다.
로마를 통해 보는 강대국의 조건 (로마와 카르타고 포에니 전쟁) 더보기 <--- 바로가기
▲ 카르타고의 명장 한니발 장군
로마는 B.C. (기원전) 146년에 카르타고를 완전히 멸망시키고 땅을 파헤쳐 뒤집어 엎고 거기에 소금을 뿌려 다시는 그 땅에서 무엇도 재건되지 못하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B.C. (기원전) 100년에는 그리스도 정복하여 로마는 지중해 지역의 패자로 군림하게 됩니다. 로마에서 기원전 100년은 상당히 큰 의미가 있는 연도입니다. 바로 율리우스 카이사르라는 명장이 태어나는 해이죠.
▲ 율리우스 카이사르 (B.C. 100 - B.C. 44)
철기 제품을 만드는데 능숙한 켈트족은 전투력이 우수한 민족이었는데 카이사르가 알프스 지역에 거주하던 켈트족인 갈리아인을 정복하면서 힘을 얻게됩니다. 당시 켈트족은 야만성이 있어서 조직화된 체계를 활용하는 능력이 부족해 군사측면에서 단결이 안되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습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이들을 제압해 나가면서 많은 포로들을 노예로 거래하여 이윤을 남기고 자신의 군대를 유지하게됩니다.
▲ 돌이킬 수 없는 결정 루비콘 강
이탈리아 북부에서 갈리아와 전쟁을 승리로 이끈 카이사르는 본국에서 자신의 반대세력을 치고 정권을 잡기로 결심하고 돌이킬 수 없는 결정을 하여 시행하는 용단을 보입니다. 루비콘 강을 건너는 카이사르는 돌이킬 수 없는 결정을 한다는 관용어로 '루비콘 강을 건너다' 라는 말이 널리 쓰이게 되는 실제 주인공 모델이기도 하죠. 마치 조선 태조 이성계가 위화도 회군의 결단으로 조선을 세우게 되는 것과 비슷한 맥락입니다. 카이사르가 독재자로 권력을 잡게되나 B.C. (기원전) 44년에 공화정을 지키려는 의원들에 의해 살해당하게 됩니다.
▲ 안토니우스 (좌), 옥타비아누스 (우)
카이사르의 조카이기도 한 '옥타비아누스'는 '클레오파트라'와 '안토니우스'의 군대를 격파하고 로마의 최초 황제가 됩니다. 최고 존엄이라는 익숙한(?) 명칭으로 옥타비아누스를 호칭하게 되는데, 그 이름이 유명한 아우구스투스(최고 존엄) 입니다. 로마의 황제정은 계속되고 A.D. (기원후) 100년대에는 지금의 중동지역인 메소포타미아까지 영토를 넓히게 됩니다.
▲ 콜로세움 의 야경
로마제국의 문명은 실로 놀라웠습니다. 풍부한 경제력으로 빵과 포도주를 백성들에게 무료로 나눠줬고, 검투사들의 전투를 관람하는데 콜로세움(원형경기장)의 입장료도 무료였습니다. 이런 원형경기장은 80,000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 잠실 야구장 수용인원이 최대 30,000명인걸 감안해서 비교해보면 그 규모를 상상해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것은 사실 이건 황제가 백성들에게 인기를 얻기위한 포퓰리즘의 하나 였기에 빵과 포도주 콜로세움을 차치하더라도 다음에 논할 것들은 굉장히 놀라운 로마 제국의 문명 요소들입니다.
▲ 로마의 수도교
2,000년전에 로마는 현대의 그것과 비교해도 거의 뒤지지 않는 상하수도 시스템을 구비하고 있었다 합니다. 당시 로마의 인구는 100만명 정도로 계산되는데, 총 40 Km 길이의 납 파이프를 이용해 취수원에서 매일 950,000,000 L (리터) 의 물을 끌어왔고 하수도를 이용해 물을 내보내는데, 그 전에 목욕탕 등에서 1차적으로 사용된 물을 화장실로 보내 2차로 재활용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 가공이 쉬운 납을 이용해 만든 고대 로마 배관
단 납을 이용한 배관제작으로 로마인들이 납중독으로 수명이 짧았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위에 보이는 게 수도교인데 지하 배관을 통해 물을 끌어오기 힘든 지형일 때 저렇게 물을 끌어올 수 있는 다리를 만들어 다리 내부에 관을 통해 물을 이동시켰기에 물을 끌어오는 중에 오염을 최소화 할 수 있었습니다. 로마가 이런 상수도 시스템을 사용하고 난 2,000년 뒤 우리나라는 일제시대인 1908년에 처음 수도시설이 만들어지는 것을 생각해보면 로마의 기술력이 상당히 놀랍습니다.
▲ 로마의 포장도로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은 상당히 유명합니다. 로마가 만든 포장도로를 전부 합하면 150,000 Km 라는 당시로 따지자면 어마어마한 길이의 포장도로(위 사진)을 깔게 되는데, 비가 오든 눈이 오든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빠른 군수용품 보급을 위해 마차가 언제든 일정 속도를 유지할 수 있는 도로를 만든 것이라 합니다. 우리 나라는 1932년 경에 처음 아스팔트 포장도로가 깔리게 됩니다. 물론 로마 시대의 맞춤형 돌 포장도로와 아스팔트는 큰 차이가 있지만 그렇게 따지면 아스팔트는 울퉁불퉁하지 않지만 내구성은 로마의 돌 포장도로보다 확연히 떨어진다는 단점도 있기에, 포장도로라는 큰 맥락으로 살펴보면 로마의 포장도로는 인정 안 하려야 안 할 수가 없습니다.
▲ 콘스탄티노플 로 수도 이동
A.D. (기원후) 200년대 이르면 이민족들이 자주 로마를 침범하게 되고 로마 제국의 거대한 영토를 사수하기가 힘들어집니다.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이민족의 침입에 의해 고조되는 기독교세 확장을 받아들이고 A.D. 330년에 콘스탄티노플 (위 지도 화살표) 로 수도를 옮기지만 A.D. 475년에 유목민족인 훈족이 서진하게되고 훈족에게 삶의 터진을 빼앗긴 게르만족, 반달족, 서고트족이 남하하여 로마를 멸망시키게 됩니다. 하지만 로마 제국 문명의 유산은 비잔틴 제국과 콘스탄티노플에 이어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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