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유익한 이야기들/세계사

중국 역사 요약 정리 : 전설 시대~주나라 역사 정복

여러분들 한국 역사에 대하여 잘 알고 계시나요? 아마 많은 국민들이 한국 역사는 꽤 알고 있을 겁니다. 정규 교과과정을 통해 누구나 한국사에 대해서 학교에서든 학원에서든 배우기 때문이죠.


하지만 한국 역사만 보다보면 뭔가 단절되어 있고 이해가 되지 않는 점이 많았을 건데요, 그 이유는 중국역사 더 나아가 세계사를 모르고서 한국사를 완벽히 이해하기란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죠.


우리 역사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 뿐만이 아니라 글로벌 시대에서는 다른 국가의 문화, 정치, 경제에 대한 올바른 인지에 비례하여 자국의 힘이 커지기 때문에 한국사를 배우기 앞서 또는 병행하여 중국사를 함께 보아야 바람직합니다. 좋든 싫든 중국의 역사가 동북아시아의 기둥이 됐던 건 사실이기에 저도 중국을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들을 정확히 파악하고 싶어 들여다 보는 것이거든요.



1. 중국 전설의 시대 (·순 등 원고시대~ 하나라/ BC 1600년까지)


▲ 동아시아 문명의 발원지 황허 (황하강)


역사학계에서는 역사를 정의할 때 역사학자의 주관적 판단을 중요시합니다. 결국 사람들의 주관이 빠진 완전 무결한 100% 객관적인 역사란 존재하기 힘들기에 역사학자가 보고 생각하는 점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하게 되고 우리는 그들의 목적에 따라 감화되거나 세뇌됩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키려는 목적이 있죠. 때문에 우리가 보는 역사의 많은 부분들이 의도된 뻥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골라 들어야 합니다. 중국 역사에는 우리나라 단군 할아버지처럼 전설의 시대가 있습니다. 그때 국가가 있었는지는 의문이지만 아무튼 자신들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기 위해서 중국 전설의 시대에 흥미로운 인물들의 이야기를 풀어놓죠.



● 삼황 오제


▲ 삼황 (수인,복희,신농 or 천,지,인)


2002년 월드컵 국가대표 붉은 악마 응원단 티셔츠에 그려져서 우리에게 익숙한 치우 (치우천황) 이라는 인물도 이때 나오는 삼황 중 하나입니다. 각각 사냥과 화식 (불로 음식을 만듦) 농사를 시작하여 부족민들을 풍요롭게 했다는 내용이죠.



요순 시대를 그린 삽화


그 후에 오제로 이어지는데 중국사람들이 툭하면 평화로운 요순시대라고 하는 때가 바로 이 때입니다. 이 국가도 증명이 되지 않아 전설로 보셔야 하고요 실제로는 그렇지 않겠지만 임금의 덕으로 상당히 평화스러운 시대였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 하(夏)나라 (BC 2070~1600)


▲ 예상되는 하나라의 범위


오제 중 한 명의 손자로 알려져 있는 우(禹) 라는 사람이 세운 나라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요순 시대에는 자신의 아들이 아닌 타인에게 임금 자리를 물려주는 선양 형식으로 왕권이 이어졌다면 하 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자신의 자식에게 왕위를 물려주는 세습이 생겼다고 하네요. 하지만 역시 증명이 안된 전설 속의 국가입니다. 이에 질세라 우리 한국의 역사학계에서는 BC 2333년 고조선 국가가 건설됐다고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중국이나 한국이나 거짓 왜곡된 역사관으로 국민들을 국뽕 (국수주의 비슷한 신념, 사상) 맞히고 있죠. 하지만 그들이 몰라서 그런 게 아니라 다 목적이 있어서 그런 겁니다. 애국심을 고취시키려는 것이죠.



2. 국가의 시작이라고 하지만 별 영양가는 없다. (은나라 또는 상나라 BC 1600~BC 1046)


● 상(商) 나라 (기원전 1600년 ~ 기원전 1046년)


▲ 상나라 대강 범위


▲ 상나라 상세 범위


상나라라고 부르든 은나라라고 부르든 상관없습니다. 후에 있을 주나라에서 앞에 있던 국가를 도읍 이름인 은으로 불러서 은나라라고도 하지만 학계에서는 나라를 세운 부족 이름을 따서 상나라라고 부르고 있죠. (상이란 부족이 망하고 그들이 먹고살기 위해 장사에 임하는데 사람들이 이들을 폄하하며 상놈! 이라고 하여 이 말이 이때부터 이어져왔다고 합니다. ^^;;) 이때를 동아시아 문명의 발현된 시점으로 보기에 중요한 국가입니다. 사마천의 사기에 기록되었으나 진실인지 거짓인지 알 수 없던 중에 상나라 왕의 이름이 순서대로 적힌 갑골문자가 발굴되어 상나라가 실제 존재한다는 것이 증명됐습니다.


● 탕(湯)왕, 주(紂)왕


▲ 상나라 탕왕 예상 초상도


▲ 상나라 주왕 예상 초상도


상나라 시대에 기억할 인물은 두 명입니다. 상나라를 세운 탕(湯) 이라는 왕은 하나라의 마지막 왕인 걸왕을 잡고 새로운 정권인 상나라를 세웠다고 하네요. 주(紂) 라는 왕은 상나라의 마지막 왕으로서 다음으로 이어지는 주나라 무왕에게 패망합니다. 주왕은 미녀 달기라는 여자에게 휘둘리고 민심을 잃었다는 얘기가 있는데요 이런 레파토리는 중국역사에서 망조가 든 국가의 모습으로 반복적으로 나옵니다.



3. 비로소 제대로 된 중국 역사가 시작된다. (주나라 BC1046~BC256)


● 서주(西周) (기원전 1046년~기원전771년)


▲ 주나라 (서주) 영향력이 미치는 범위


마치 우리 고려 태조 왕건과 같이, 고대 중국에서 상나라를 멸망시키고 주나라를 세울 때 주나라는 여러 세력들과 연합하여 일을 도모하고 성취하였기 때문에 연합정권과 비슷한 모양새로 다른 세력들과 타협할 수 밖에 없게 됩니다. 우리가 중국 역사 사극에서 많이 듣는 제후라는 말 있잖아요. 그 제후라는 말이 바로 주나라에서부터 시작됩니다.

▲ 서주 (주나라) 상세 범위도 및 제후국 분포도


주로 중앙 정권을 차지한 왕의 친족을 제후로 삼아서 각지의 자치권을 주고 통치하게 하는 시스템이죠. 제후국은 황제국 (또는 중앙 정부) 에게 조공을 바치면 되는 것이고요. 주나라는 서주와 동주 시대로 나뉘는데 그 기점이 융이라느 이민족의 침략을 받아 주나라가 동쪽으로 천도를 하게 되는데 이때부터 제후국에 대한 영향력이 급격히 낮아지고 제후국들은 서로의 군사력으로 강자가 약자를 잡아먹는 춘추전국시대가 도래하게 됩니다. 춘추전국시대에도 주나라는 있었지만 거의 무명유실하죠.


♣ 오랑캐: 중국이라는 말은 지금 중화인민공화국을 줄여서 쓰기도 하지만 지금 중국 대륙땅에 있었던 국가들의 역사 집합체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자신들이 세계의 중심이며 다른 이민족들은 동쪽의 오랑캐 (동이-활을 잘 쏘는 이민족), 서쪽의 오랑캐 (서융-창을 잘 다루는 이민족), 북쪽의 오랑캐 (북적-이리가 많은 지방의 이민족), 남쪽의 오랑캐 (남만- 벌레가 많은 지역의 이민족) 로 불렀다고 하죠.


남만(南蠻) 이민족 (오랑캐)


▲ 동이(東夷) 이민족 (오랑캐)


▲ 북적(北狄) 이민족 (오랑캐)


▲ 서융(西戎) 이민족 (오랑캐)


 제후: 주나라에서 봉건제와 오등작이 처음 생겨났는데요, 주나라 왕은 나라 도움이 되는 공을 세운 인물 또는 상을 내릴 필요가 있는 사람들에게 (공, 후, 백, 자, 남) 이라는 오등작 (5등작) 직위를 내렸는데 공작, 후작, 백작, 남작 등이 바로 이것이죠. 개 중에 가장 많이 내린 직위가 후작인데 모두 제(諸)자를 써서 후작이 많다 = 제후 라고 했다고 하네요. 제후 중에 가장 유명한 인물이 바로 주나라 창업의 1등 공신인 강태공 (강상, 태공망) 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낚시 달인의 대명사로 많이 쓰이죠. ^^;;


▲ 강상 (태공망, 강태공)


낚시, 엎질러진 물로 유명한 강태공


▲ 강태공의 제나라는 춘추오패의 대장격 (화살표 노락색 국가)


다음에는 피튀기는 중국 역사의 서막을 알리는 춘추시대부터 전국시대, 통일 제국 진과 중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국가인 한나라로 쭉쭉 이어가보도록 하죠!



포스팅 글이 유익했다면 ♡공감을 눌러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