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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이 되는 이야기들/생활정보

겨울 벽에 핀 곰팡이 락스로 제거해본 과정, 후기

곰팡이는 사실 생겨도 여름에 생기는 게 대부분이죠. 공팡이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일단 습도가 높아야 하고 온도가 적당히 따듯해야 합니다. 그리고 환풍이 잘 안되면 즉 공기의 흐름이 적으면 곰팡이가 대량 번식을 하더라고요.


오래 전에 반지하 방에 살았던 경험이 있었는데 여름에 곰팡이 때문에 엄청 고생했었습니다. 숨도 못 쉴 정도였고 만성 호흡기질환을 얻을 정도였죠.


지금은 3층 원룸에 사는데 여름에는 아무 이상 없더니 지금 겨울인데 벽에 곰팡이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호흡기 질환에 민감한데 참 곰팡이와 또 씨름하게 됐습니다.




↑ 지금 제가 머무는 곳은 1년 사글세로 195만원에 들어온 낡은 원룸입니다. 한 달에 거의 16만~17만원 월세로 환산이 되는데 상당히 저렴하죠. 3층이 꼭대기 층이고 마음에 들었는데 겨울이 되니 곰팡이가 위 사진에 보이는 방 안 귀퉁이 부분에 폭풍 번식을 합니다.




↑ 사실 이것도 3일 전에 곰팡이를 한 번 닦아준 뒤에 또 번식하고 있는 장면입니다. 집주인에게 말해봤지만 본인들이 거주하는 2층에도 곰팡이가 생긴다며 밖과 방 안의 온도차 때문에 겨울에도 이렇게 곰팡이가 생긴다고 하더라고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낡은 아파트에도 거주해봤지만 겨울에 곰팡이가 생긴 건 처음입니다. 반지하에 살 때도 겨울에 난방을 했어도 곰팡이가 없었거든요.




↑ 유독 방 안에 있는 에어컨이 외부의 실외기와 연결된 저 벽이 뚫린 부분 위에 곰팡이가 많이 생기더라고요. 물론 방 안의 네 귀퉁이 중에 3군데가 곰팡이가 생기고 있습니다. 근데 위 사진에 보이는 부분이 곰팡이가 가장 많이 생기고 있고 처음에는 징그러울 정도로 많았습니다.




↑ 이 부분은 냉장고 위에 있는 방 벽면과 천장이 맞닿은 귀퉁이 부분입니다. 여기도 며칠 전에 곰팡이를 닦아냈던 부분인데 그때 락스로 닦아내어서 아직 눈에 띄게 곰팡이가 번식을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 이 부분은 침대 위쪽입니다. 여기도 4일 전에 곰팡이가 많이 생긴 상태에서 다시 닦아냈는데 또 생기기 시작하네요. 지금 거주하는 곳은 벽돌집이고 오래된 집이라 아무래도 콘크리트 집보다 단열 상태가 안 좋습니다.




↑ 우선 락스 제품을 대야에 좀 따라가지고 방 안에 놔두고 물티슈에 락스를 계속 적셔가며 곰팡이가 핀 벽을 닦아보겠습니다. 리오락스 저 제품은 예전에 이 블로그 포스팅으로 살펴봤던 적이 있습니다. 락스의 효능이나 주의점 등의 내용은 제 블로그 안의 검색창에 검색해보면 저 제품 나오니 참고하세요~.




↑ 우선 락스를 적당량 대야에 따라봤습니다. 대략 종이컵으로 1컵 반~ 2컵 정도 대야에 따랐습니다. 벌써 락스의 독한 냄새가 목과 코를 찌르네요.




↑ 고무장갑이 없어서 비닐봉투 하나를 손에 착용하고 물티슈 하나를 꺼내 락스가 담긴 대야에 놓았습니다. 충분히 락스가 물티슈 천에 흡수된 후 작업 중에 락스액체가 떨어지지 않게 락스액체를 짜냈죠.




↑ 에어컨 위쪽 천장 부분에 이렇게 검은색 곰팡이가 많이 피었더라고요. 벌써 4번째 닦는 건데 이번에는 좀 락스를 많이 묻혀서 닦아볼 생각입니다.




↑ 에어컨 위에 있던 곰팡이를 닦아낸 직후의 모습입니다. 약간 노란색 곰팡이와 검은색 곰팡이가 피었는데 색깔별로 곰팡이 종류가 다 다르다고 하더라고요. 항생제로 쓰이는 푸른 곰팡이인 페니실린 빼고 정이 안 가는 곰팡이들입니다.




↑ 이 부분이 문젠데 진짜 난방을 최저로 한 상태에서도 계속 젖어있는 부분입니다. 처음에는 천장에서 물이 새는가 싶었는데 여름에 비가 아무리 와도 물이 새지는 않았거든요. 아무튼 비 부분도 닦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곰팡이를 닦아낸 직후의 모습입니다. 벽에 구멍이 뚫린 부분으로 한기가 올라오고 방 안의 실내 온도는 실외보다 높으니 물방울이 생겨서 벽지를 적시고 거기에 곰팡이가 서식하나 봅니다.




↑ 에어컨이 외부로 연결된 부분이죠. 벽에 구멍이 뚫려있는데 밖에 나가서 살펴보니 벽과 호수 사이에 틈을 잘 막아놨더라고요. 안쪽은 이렇게 틈이 있는 상태입니다.




↑ 혹시 몰라서 여기도 닦아봤습니다. 곰팡이 포자가 위로 올라오는 건 아닌지 의심이 되긴 했거든요. 아무튼 전에 이 방 안에서 살던 사람들 중에 아무도 이 부분을 청소한 적 없는 거 같은데 제가 처음이겠죠.




↑ 그리고 침대 위쪽 부분입니다. 벽면과 천장이 맞닿는 방 안 귀퉁이 부분은 젖어있고 왼쪽에는 검푸른 공팡이가 생겼네요. 다 닦아내보도록 하겠습니다.




↑ 겨울에 방 안에 핀 공팡이를 락스로 다 닦아낸 후 모습입니다. 이렇게 벽면이 젖어있는 건 여전합니다. 그래도 일단 곰팡이는 제거한 모습이죠.




↑ 침대 위 벽면에 생긴 곰팡이도 제거를 한 모습입니다. 제가 경험상 곰팡이를 제거하면서 관찰해본 내용은 곰팡이를 그냥 걸레나 물로 닦아낸 후 벽면을 말려도 다음날에 또 곰팡이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강력한 소독제인 염소 계열 성분을 함유한 락스로 곰팡이를 제거하면 3~4일 정도 곰팡이가 소강상태로 있다가 락스 성분이 없어지면 또 생기기 시작하더라고요. 곰팡이는 무엇보다 사람의 호흡기 계통을 망가뜨리기 때문에 빨리 제거해야 되는 녀석입니다. 호흡기 한 번 망가지면 정상으로 돌리기 힘들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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