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과 사건이라는 큰 맥락으로 포스팅을 하고있습니다.
세간에 잘 알려진 일물의 일대기나, 사건 나열이 아닌 선별된 핵심을 찾고 거기에서 필수적으로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될 내용을 다루려합니다. 과거 역사에는 뛰어난 인물들이 자신의 선택과 그 것에 대한 결과까지도 기꺼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 내용들을 곱씹어 내 것으로 만들고 행한다면 자신의 그리는 인물상에 가까워지며 본인의 역량또한 성장 하게 될 것입니다.
첫 번째 인물로 정복왕 칭기즈 칸을 얘기해보고자합니다.
역사상 가장 넓은 땅을 차지한 정복자 칭기즈칸은 우리 한국의 역사와도 관계가 깊습니다. 비록 그의 아들 때 부터 고려를 침공하기 시작했지만 거대 몽골제국의 창업자 칭기즈칸은 전세계에서 그의 이름이 불려지고있으며 한국에서도 마찬가집니다.
특히 우리 역사에서는 실질적으로 영토를 확장한 적이 없기에(지금의 한국과 북한의 영토는 과거 고조선의 땅을 수복했다고 보겠습니다.) 칭기즈칸의 엄청난 기세의 정복사업이 우리와 관련없는 남일 같기도 하지만, 지리적으로 가까운 곳에서 그의 활동이 시작됐다는 점이 오묘한 감정을 만들어냅니다.
우리나라에 삼국사기가 있어 삼국시대 인물들을 가늠해볼 수 있는 근거가 있다면 몽골에는 원나라의 태조 칭기즈 칸의 업적과 사건내용들이 담긴 원조비사가 있고, 워낙 많은 정복활동을 펼쳤기에 침략지 국가에서 또 다른 시각으로 칭기즈 칸을 따져볼 수 있는 사료들 또한 즐비합니다.
칭기즈 칸은 기본이 족장의 아들이자 돌아가신 아버지의 인맥을 활용하여 위기의 상황에서 2만의 병사들을 얻는 등, 오로지 자신의 힘으로 딛고 일어선 인물이 아니기에 확실히 일반인들이 칭기즈 칸의 처세와 가치관에서 크게 얻을 것이 없어 보이기도 합니다. 금수저로 태어나 갖은 고생과 역경을 딛고 대업을 이룬 대서사극 주인공 같은 거리감이 있는 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의 행적 하나하나에는 역사상 최고의 영토를 거머쥔 그릇답게 귀감을 주는 기술들이 많이 있습니다. 당시 칭기즈칸이 살고있는 시대는 친족 인척들이 뭉쳐 자신의 가문을 중시하는 혈족우선주위 풍토였습니다. 그러나 칭기즈 칸은 이를 타파하고 오로지 실력을 따지며 자신에게 무조건 적인 충성을 바치는 인재들만 기용하여 조직을 만들고 그렇지 않은 경쟁자 그룹을 파괴시켜 나갑니다. 말이야 쉽지 사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실천에 옮기기가 생각만큼 쉽지 않다는 것을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느끼실 겁니다. 남보다는 피가 섞이거나 유전적으로 일맥이 있는 가족친지들이 더 믿을 수 있다고 생각이 들어왔는데, 칭기즈칸은 친지 부족 구성원들에게 배신당했다고는 하나 이유야 어쨌든 이러한 가치관으로 조직을 운영하니 칭기즈칸의 조직은 강해지고 거침없었던 것입니다.
핵심은 자신을 따르는 부장들에게 신뢰를 얻었다는 것입니다. 혈족우선풍토사회에서 상대적으로 천대받던 이들을, 당시 통용되는 사회풍토에 맞서 혁신적인 조직인사시스템으로 기용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진심으로 감복하며 자신의 미래를 칭기즈칸에 걸게 되는 것입니다. 현대사회에도 지금 사회풍토에서 당연하게 여겨지는 불합리한 일들로 인해 피해받는 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소위 불만세력이라 폄하되기도 하며 위험한 불평분자라고 따로 리스트에 오르기도 합니다. 큰 인물은 여러사람을 담을 큰 그릇을 지니고 있어야 합니다. 이들 또한 담아낼 수 있어야 합나다. 칭기즈즈 칸은 정복지의 병사들의 종교가 어떻든 인종이 어떻든 자신의 부대로 통합시켜 나가는데, 내부의 분열이 우려되기도 했지만 결국 칭기즈칸의 확실한 정책시행으로 잘 융화되어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조직은 커지며 견고해 집니다.
칭기즈 칸은 정복지의 풀뿌리 하나도 재생되지 못하게 철저하게 적 지역을 박살내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러나 이는 자신에게 복속되지 못하는 이들을 잠재적 위협세력으로 판단하며 제거한 것입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으나 대개는 자신에게 항복하여 충성을 바치겠다는 자세를 갖고 있는 이들은 받아들여 몽골의 구성원으로 자리잡는데 힘써 도와줍니다. 그러나 끝까지 반발하는 결국 적으로 성장할 이에게는 자비를 베풀지 않습니다.
우리역사에서 몽골뿐만이 아니라 다른 이웃국가나 이민족에게 수도없이 침략당하고 지배당하는 일들이 존재합니다. 특히 일제식민지 시절 초기에 회유정책으로 우리 민족을 일제의 충성세력으로 만드려하나 여의치 않고 국제정세가 급박하게 돌아가자 1930년 후반~1940년 초반부터는 민족말살정책으로 일관합니다. 사실 칭기즈칸의 위와같은 정책과 일제시대 한민족말살정책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한민족에게 뼈아픈 과거지만 그 기술을 구사하는 입장에서 본다면 자신들의 위해 맞는 선택을 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객관적으로 당시 1200년대의 승리자는 징기즈칸이며, 자신의 제국에 흡수해 이용했던 세력에 의한 것이 아닌 미국의 무력에 굴복한 일제이기에 일제 패망의 원인이 이런 대이민족 정책때문이며 여기에 원인이 있다고 볼 수 없는 것입니다. 사람이 성장하려면 당시 자신의 적을 자각하며 그의 반성하지 않는 태도에서 반복되는 미래의 사건을 예견은 하고 행동을 꾀하되, 적의 뛰어난 통치술과 융합발전의 기술을 싸잡아서 평가절하하면 안 될 것입니다. 본인을 발전을 저해하는 자충수가 되는 것입니다.
2부 링크 : http://powermental.tistory.com/14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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