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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한 이야기들/인물과 사건

칭기즈칸에게 얻을 수 있는 것. 2부

1부에 이어서 진행합니다.


칭기즈 칸은 몽골 초원의 유목민 출신입니다. 이들은 원래 기마민족으로 평원에서 전투하기 가장 적합한 요소를 갖추고 있습니다. 자신의 경쟁 부족을 처리하며 몽골을 통일하는 과정에서야 자신들의 방식으로 전투를 하면 되는 것인데, 쌀을 주식으로하는 정착문화를 가지고있는 중국 본토의 지역을 공격할 때, 견고한 성을 공격해야하는 공성전 방식의 전투에 익숙하지 않아 고생을 하게됩니다. 


그러나 칭기즈칸은 빠르게 정착문화의 산물들을 자기 것으로 만들기 시작합니다. 공성전 무기들을 벤치마킹하여 제작하고, 그 것들을 이용해 성을 공격하여 승리를 차지하게됩니다. 아이러니 하게도 칭기즈 칸이 세운 국가인 원나라가 말기에 되서는 정착민족의 문화에 포화되어 문명을 누릴 수 있는 선진의식을 지니게 되나 결국 그 것의 숙련도 때문인지 아니면 자신들의 본래 색깔을 고집스럽게 쥐고있어서인지 결국 패망하게 되긴 합니다. 그러나 칭기즈 칸만 살펴보면 당시 미개하고 야만스럽게 생각했던 유목민들이 이렇게 빠르게 문명사회의 산물을 흡수하며 그 것을 이용하여 정복사업을 이어가는 칭기즈 칸의 군대를 보고 그런 평가를 계속할 순 없었을 것입니다.



이 것과 비슷한 사례가 있습니다. 칭기즈칸이 정착문화를 가진 지역을 공성을 통해 패배시키고 그들의 처리를 고민하고 있을 때, 정착민 출신 관료 한 명이 그들을 죽이고 황폐화 시키기 보다는 쌀문화를 가진 이들은 지역에 묶여있고 관리가 용이하다는 이점을 들어 그들을 살려두고 세금을 거두기를 제안합니다. 유목민과는 다른 삶의 방식을 지닌 이들의 습성을 활용하는데 유연한 사고를 통해 그 것의 이점을 파악하고 그 판단은 정확했습니다. 



적의 강점을 모방하고 이해하여 빠르고 확실하게 자신에게 적용시키는 징기즈칸의 모습은, 과거 여타 승리한 리더들의 능력과 비슷한 면모를 지니고 있습니다. 유연한 사고와 다른 이의 강점을 흡수하는 능력. 이 두가지는 징기즈칸의 조직을 성장시키는데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칭기즈칸 부대는 무적이며 때와 장소를 불문하고 적들을 짓밟아온 것이라 생각할 수 있는데, 가만히 살펴보면 기회를 노리고있다가 적이 약해지거나 적의 조직이 아직 견고하지 못 할 때 공격을 감행해왔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상대를 파악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그 정보에서 자신의 부대가 승리할 가능성을 생각해 봤던 것입니다. 고대 병법에서 이 점을 굉장히 중요시 합니다. 그러나 고대 병법들은 정착민들에 맞게 쓰여진 내용이라 유목민인 칭기즈칸에 그 것을 봤는지는 정확하지 않지만 어렸을 때 부터 전투를 해오며 자란 칭기즈 칸은 몸으로 느끼고 있는 것입니다.


승리를 위해서 적의 약점을 파고 그 것을 철저하게 이용해야 합니다. 성공한 이들은 이 전술을 이용하는데 거리낌이 없어 다소 인간미가 느껴지지 않는 차가운 냉혈한 이미지가 있는 것이 상대의 약점을 철저히 파괴하는 그 이유 때문입니다. 칭기즈 칸은 상대를 주시하며 약점을 파악하고 상대의 조직이 동요되거나 결집이 덜 됐을 때 적절한 시기를 골라 과감히 공격합니다. 


칭기즈칸의 패턴을 보면 심리전도 활용하는데, 상대 적 진영에 칭기즈칸의 부대를 과대평가 할 수 있는 유언비어를 퍼뜨리기도 하고 적이 여러 종교를 가진 나라라면 어느 한 종교만을 우대하는 스탠스를 취해 자기들끼리 반목하게 만드는 이간계책을 활용하는데 능숙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몽골이 시기별로 정복한 루트를 그린 지도입니다. 지도 맨 오른쪽에 고려가 보이는데, 우리 한반도의 크기와 비교해서 보면 더욱 실감할 수 있습니다. 역사상 가장 큰 영토를 차지했던 국가를 세운 징기즈칸. 한반도와는 매우 가까운 지역인 만주 북쪽에서 일어난 이들이 고려인들과 가장 큰 차이는 자신들이 세계를 지배할 수 있다고 믿었던 마음가짐일 듯 합니다. 안타깝지만 고려는 사대를 위해 살아가는 이들이었습니다. 살아남기 위해서 최상의 방법을 선택했다는 이론이 있기도 하고 고려 초기에는 자주적인 모습을 보인다고 하며 그 내용을 교과서에 실어 어떻게는 한국인들을 위로하려 합니다만, 객관적인 수치는 그와는 반대되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칭기즈칸의 업적은 실로 대단합니다. 그 후손들은 칭기스칸을 생각하며 자부심을 갖고 무너지지 않는 내면의 기준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 것을 기반으로 발휘되는 에너지는 또 다시 그들을 일으켜 세울 것입니다. 훌륭한 한 명의 리더는 수십억명에게 영향을 끼치게 되는데, 좋든 나쁘든 그의 영향력은 살아있고 칭기즈칸도 살아있게 되는 겁니다.


지정학 적으로 살펴보면 중원이나 몽골의 넓은 땅의 사람들이 경쟁하며, 거기에 뒤쳐진 이들이 밀려나가 결국 반도로 몰리는 형세를 예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완전한 끝 지역인 일본지역 사람들의 정복욕을 살펴본다면 지정학적 운명론으로 자신의 한계를 미리 그어 놓을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결국 사람인 것입니다. 사람에 따라 그 나라의 운명이 좌우되고 그 나라에 속한 국민들의 운명이 달라집니다. 뛰어난 리더가 승리하며 국민들을 이끌어야 그 나라에 희망이 있는 겁니다. 이 포스팅에서 칭기즈칸을 살펴봤는데 칭기즈 칸이 엄청난 크기의 지역을 정복할 수 있었던 이유를 기억하고 그 장점이 자신의 몸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현 세계화 시대에서 국가라는 큰 단위로 세상이 움직입니다. 그 국가에는 최고 리더가 있고 그 리더의 행동 하나하나에 국가가 추구하는 방향성이 바뀌며 이는 곧 국가와 그에 속한 국민의 운명이 바뀌게 됩니다. 강한 국가를 만들 훌륭한 리더의 조건을 살펴보는 포스팅을 계속 이어나가겠습니다.



1부 링크 : http://powermental.tistory.com/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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