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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한 이야기들/인물과 사건

한국보다 작은 네덜란드가 제국을 이룬 비결

풍차와 튤립의 나라 네덜란드 입니다. 땅 크기는 지금의 대한민국 절반도 안되고 인구도 적은데 이들은 제국을 이뤄 세계의 이권을 차지했었습니다.


 과거 우리의 역사와 비교해 보자면, 이웃국가에게 조공을 바치고 각종 권리를 빼앗기다시피 내줘야 했던 것들은 작고 힘없는 나라가 살기위해 어쩔 수 없이 해야해던 생존전략이라며 애써 위로를 해왔던 우리이기에, 네덜란드와 결과의 차이가 존재하는 이유가 궁금해집니다. 


하지만 유럽의 네덜란드는 강대국에 둘러싸여있고 국토의 크기는 미비한데 제국을 이루어 전세계의 물자거래를 주도하고 힘을 키웠습니다. 




스페인의 국왕이었던 펠리페 2세 였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스페인 무적함대와 영국의 엘리자베스 1세에 대한 포스팅을 전에 했었으니 관심있는 분들을 그 내용을 보고 이어서 지금 포스팅을 본다면 더욱 흥미롭고 이해가 쉬워질 것입니다. 펠리페 2세는 스페인 국왕이자 독실한 카톨릭인이며 카톨릭의 수호자를 자처하는 인물이였습니다. 초기에는 개신교등의 종교개혁으로 생성된 분파와 이슬람등의 다른 종교세력에 대한 강한 배척이 없었으나, 펠리페 2세의 권력으로 이들을 몰아내고 순수 카톨릭의 세력이 커지고 그들의 입김은 더욱 강해집니다. 더욱 규모가 작아진 소수에 대한 압박은 강해지고 펠리페 2세의 카톨릭을 통한 질서유지와 전 국가의 종교정리에대한 열망은 높아집니다.



스페인 본토 내의 유대인과 개신교, 그리고 이슬람등의 카톨릭 외 종교인들을 내쫓거나 각종 죄명을 뒤집어 씌워 사형집행을 하고, 카톨릭으로 개종을 하기로한 이들까지 미심쩍은 심증이 생긴다면 그들의 운명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카톨릭과 다른 종교를 믿던 사람들은 비교적 종교의 관용과 사상의 자유가 있는 네덜란드로 떠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역시 네덜란드 또한 스페인 왕국의 관할령이였기에 펠리페 2세는 네덜란드 지역에 압박을 가합니다. 네덜란드 지역에 정착한 사람들의 펠리페 2세에게 요구한 종교에 대한 관용과 인정을 거부하고 더욱 심한 강격책으로 나오는 펠리페 2세에게 네덜란드 정착민들은 무력을 사용해 항거하기 시작합니다. 여기에 영국 또한 네덜란드를 지원해주고 유럽 전역에서 종교의 자유와 자신의 사상과 가치에 맞게 행동할 권리를 찾기위한 사람들이 네덜란드로 모입니다.


유대인은 뛰어난 경제흐름감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리고 이슬람 사람들의 문명과 과학기술은 유럽 본토 사람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때도 있었는데, 그러한 고급인력들이 자유를 위해 네덜란드로 모이게 되는 것입니다. 다양한 인종과 종교 사상이 뒤섞이며 네덜란드에는 활발한 상업활동과 경제흐름으로 돈이 모이고, 뛰어난 기술과 인재들로 인해 스페인에 항거하여 무력 저항을 이룰 재화들을 만들어냅니다. 빠르고 많은 수송이 가능한 선박기술이 발달하고 그의 우군들에 의해 지원까지 받는 상황에서 네덜란드는 스페인과의 전쟁에 승리를 하게 됩니다. 


해상 무역으로 많은 부를 이루며 사상의 자유로 뛰어난 사상가와 철학자 학자들이 나오게 됩니다. 이러한 일들이 근본적으로 가능하게 된 이유는 사람입니다. 땅이 작고 강대국에 둘러싸여 지정학적인 페널티를 가지고 있으며 자원도 부족했던 이들이 청어와 빵으로 버티며 독립을 이루어 낸 것은, 네덜란드에 뛰어난 인재들이 모였고 네덜란드에서는 그들이 다름을 존중해주고 활동의 제약을 거두어 줬기 때문에 이들은 네덜란드에서 자신의 삶을 이어가기 위해 필사적으로 강대국인 스페인에 저항했고 결국 승리한 것입니다.




펠리페 2세를 보고있으면, 우리 조선의 지도자 흥선대원군이 생각납니다. 펠리페 2세와 흥선 대원국은 이교도를 진압하며 새로운 사회의 변화를 거부한다는 점에서 비슷한 점이 있습니다. 또한 자신의 방식대로 성공해온 몇 번의 경험이 있어 이를 맹신하여 밀어부치다가 결국 나라가 위태로워지는 상황을 만든다는 점도 닮았습니다.


아무리 현대사회가 과학문명이 발달되어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증거자료를 통해 사고를 이루어내는 시대라고 하지만, 많은 사람들, 다수의 국민들은 종교에서 마음의 안정과 활력증진을 찾고 싶어 합니다. 각자가 믿는 종교의 개념이론체계는 그들의 사고방식을 지배하고 자아를 형성하게 되는데 이를 부정하고 박해한다면 이들의 영혼을 뿌리째 흔드는 행위가 되는 것입니다. 



이들을 포용하고 종교보다 좀 더 포괄적 개념인 국가관념 속에서 상생하는 행정이념과 시스템을 국민들에게 부여할 때, 자신의 역량을 마음 껏 펼칠 수 있는 플랫폼에서 그 것을 바라는 이들이 모이게 되고 발전되는 결과를 불러오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종교의 자유란 너무 당연한 말이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언급한 당시의 스페인과 같은 결과를 가져올지 현대적 관점으로 따져봐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인종차별, 소수 민족이나 약자에 대한 사회적 부정인식 등은 여전히 다수 존재합니다. 이 것들을 타파하는 것은 국민들의 몫이 아닙니다. 리더의 몫입니다. 리더가 사회상을 제시하고 정책상으로 부정적인 흐름을 긍정적으로 돌려야합니다. 만약 무책임하게 다수의 이민자와 원 정착민과 마찰이 생길 수 있는 문화를 가진 이들을 불러왔다면, 그 결과 또한 내분으로 종결될 것이고 이는 국가의 파멸을 가져옵니다. 국가의 파멸은 국민들에게 큰 고통을 떠안겨 버립니다. 양날의 검과 같은 일입니다. 





형형색색 아름다운 튤립처럼 많은 인종과 종교가 섞여서 작지만 전세계를 호령한 네덜란드가 탄생했습니다. 한국의 전신 국가들이, 과거 이루지 못했고 앞으로도 이루지 못할 것이라 생각되는 강대국으로서의 일들을 해낸 네덜란드를 보고 그들의 성공사례와 핵심이슈를 뽑아, 미래 한국의 리더는, 신중히 생각해봐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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