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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CPC 순위: 한국 CPC 낮은 이유 극복 방법

저는 블로그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유튜브를 아직 시작하지 않았기에 저에게 책정된 상당히 낮은 CPC (광고 클릭 당 단가)에도 굴하지 않고 꾸준히 활동을 하려 생각 중입니다.


근데 오늘 아침에, 애드센스 홈페이지를 들어가서 몇 개의 광고클릭이 이루어졌고 CPC (광고 클릭 당 단가) 는 얼마정도인지 알아봤는데 광고 클릭은 역시 얼마 없지만 오늘 하루 CPC 가 평소보다 20 배 정도로 높은 금액이 책정되어 있어서 놀랍기도 하고 바로 광고 실적 보고서에서 분석을 해봤습니다.


광고 클릭은 캐나다 (Canada) 에서 이루어졌고, 평소의 클릭 당 단가의 20 배 정도로 높은 광고비용이 책정됐는데 (그래봤자 과자 값도 안되지만) 루머로 알고있던 국가별로 한국의 CPC가 다른 국가들에 비해 상당히 낮다는 것을 직접 비교체험하게 된 것이죠.



▲ 광고회사 워드 스트림에서 발표한 자료


워드 스트림(World)이라는 온라인 광고회사에서 국가별로 CPC (광고 클릭당 단가) 순위를 매겨 발표를 하였습니다. 미국을 기준으로 해서, 미국보다 높은 국가와 미국보다 낮은 국가를 순위매기고 어능정도로 CPC 단가가 낮은지 그 정도를 표현한 지도가 위 사진입니다. 대한민국은 짙은 파란색으로 처리되어 있는데, 미국에서 이루어지는 광고 클릭당 단가 가격보다 61~80% 적은 범위내에서 CPC 가격이 책정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죠.




▲ 국가별 CPC 1위부터 20위 순위 목록


1위는 역시 기름이 철철 넘쳐나는 산유국인 아랍 에미리트 (The United Arab Emirates) 입니다. 미국보다 CPC 가 높은 국가는 아랍 에미리트밖에 없죠. 즉, 아랍 에미리트가 CPC 가격 1위고 2위는 미국 3위부터는 미국보다 얼마나 낮은지 그 퍼센트로 구분할 뿐입니다. 3위는 오스트리아, 4위는 호주이고요 브라질, 영국, 뉴질랜드, 이탈리아, 캐나다 등이 10위권입니다. 대부분이 선진국이네요.



▲ 국가별 CPC 21위부터 40위 순위 목록


위 캡쳐사진은 21위부터 40위까지 국가별 CPC 랭킹인데, 여기에도 한국은 없습니다. 일본이 랭킹 22위(미국제외) 를 차지했네요. 네덜란드가 미국 CPC보다 56%나 낮은 CPC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덴마크도 의외로 낮은 편이네요. 아시아 금융의 허브 싱가포르는 35위로 미국 CPC보다 58% 낮습니다. 이것도 의외입니다.



▲ 국가별 CPC 41위부터 60위 순위 목록


드디어 한국이 보입니다. 대한민국은 CPC 56위로 (기준인 미국 제외) 미국 CPC (광고 클릭당 평균 단가) 보다 무려 72%가 낮은 수준의 CPC를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와 비슷한 수준의 국가는 페루, 엘살바도르, 짐바브웨 등이 있습니다. 여기서 슬슬 의문이 드네요. 어떤 것들이이 그 나라의 CPC 수준을 결정짓는 요소로 작용할까요. 우선 마지막 국가별 랭킹도 마저 봅시다.



▲ 국가별 CPC 61위부터 97위 순위 목록


미국 포함해서 총 98개국 중에 CPC (광고 클릭 당 평균 단가) 가 가장 낮은 국가는 세르비아입니다. 특별히 기억할 만한 나라로 러시아는 82위네요. 여기에 랭크된 나머지 국가들은, 솔직히 CPC가 낮다는 것에 대해서, 그 나라의 국력과 경제력에 비례하는 결과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국은 국가 GDP (국내 총생산량) 이 10위권 초반으로 알고있고, 1인당 GDP 도 30위권 정도 되는 걸로 아는데, CPC 수준은 왜 이렇게 낮을까요.



▲ 지도에 표시된 국가별 아이큐


처음에 떠올랐던 가설은, 아이큐가 높을 수록 광고에 대한 거부감이 클 수 있다는 가정이었습니다. 세계에서 IQ 순위를 살펴보면, 특별행정구역인 홍콩과 적인 인구를 보유한 도시국가 싱가포르를 제외하면, 1,000만명 이상의 국민을 보유한 국가 중에 한국이 아이큐가 가장 높습니다. CPC (광고 클릭 당 단가) 가 책정되는 과정을 보면, 일단 클릭이 이루어지고 광고페이지로 들어가서 얼마나 관심도 있게 광고페이지를 살펴봤느냐, 광고 클릭이 원인이되어 결과적인 상품구매로 이어졌느냐를 따져서 책정되는데 아이큐가 높을 수록 가계재정을 계획적으로 운용할 확률이 높고 충동구매를 억제하는 능력이 높지 않을까 하는 저만의 생각으로 아이큐를 생각해본 것입니다.



▲ 2016년 국가별 IQ 상위권 순위


물론 인터넷 인프라가 오래전 부터 잘 갖춰졌던 한국에서, 워낙 인터넷 환경의 생태 시스템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도가 다른 국가에 비해 높아 인터넷 인터페이스 적응도가 높아지고 광고는 머릿속에 인식되지 않고 콘텐츠에만 집중하는 경향도 있는 거 같기도 합니다. 저만 해도, 광고로 도배된 인터넷 기사를 읽을 때 제 머릿속에는 광고는 스스로 거르고 오로지 제가 궁금한 콘텐츠 텍스트인 기사 내용만 머리에 입력됩니다. 과연 아이큐와 CPC 의 높고 낮음이 연관 있을까요? 위 아이큐 순위가 높고 같은 동북아시아에서 비슷한 문화를 보이는 일본을 보면, 미국보다 47% 낮은 수준의 CPC를 보이고 있습니다. CPC 랭킹은 22위죠. 중국은 데이터가 없어서 비교 못해보고, 스위스는 아이큐 랭킹 6위에 CPC 랭킹 8위인데, 아이큐와는 별 상관 없는 듯 보이네요.



▲ 1인당 명목 GDP 순위


그렇다면 1인당 GDP를 따져보면 어떨까 싶었습니다. 물가지수를 반영 안 한 명목 GDP고요, 거시적으로 국가별 비교를 해볼 때 좋은 수치라고 생각됩니다. 룩셈부르크는 인구가 적은 대공국 (황태자나 여왕의 남편인 부군이 다스리는 국가) 인데요, 1인당 GDP가 105,826이라는 어마어마한 수치고 만년 1등을 차지하고 있네요. 그 밑으로는 스위스, 노르웨이, 마카오 특별자치지역, 아일랜드, 카타르 등이 있습니다. 국가별 CPC 랭킹을 보면 스위스, 노르웨이, 마카오 등은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지만 역시 미국 CPC 보다는 20%~40% 떨어지는 수준이죠. 1인당 GDP는 최상위권인 싱가포르가 CPC는 유독 낮은 것이 눈에 확 띄는데요, 그러나 싱가포르와 벨기에 등을 제외한 나머지 영국이라든지 뉴질랜, 영국, 캐나다, 독일, 오스트리아 등은 높은 편입니다.



▲ 한국의 1인당 GDP는 29위


2016년 기준으로 한국의 1인당 GDP 는 29위를 차지했습니다. 27,633 달러로 3만달러는 결국 돌파 못 했었네요. 근데 GDP에는 그 나라의 물가를 보고 환율을 고려하는 PPP (Purchaing Power Parity) 라는 것이 있습니다. 한국말로는 '구매력 평가지수'라고 번역해서 부르는데요, 구매력 평가지수를 쉽게 설명하자면, 우리 원화인 천원으로는 사탕을 몇 개 살수있는 척도가 되잖아요. 이렇듯 여러나라들의 자국 통화는 그 국가의 물품을 구입하는 가치 척도가 되고, 각국의 환율 차이는 국가들 통화의 상대적인 가치를 따지는 것이기에, 각 국의 돈으로 살수있는 가치가 변하면(물가변동) 환율도 변동해서 계산해야 한다는 것이 구매력 평가지수 PPP 인 것입니다. 구매력 평가지수 PPP를 순위매겨 볼까요.



▲ 화면 오른쪽에 보이는 PPP순위


이제는 국가별 구매력 지수 (PPP)로 랭킹을 매겨봤습니다. 1위는 중동 산유국 카타르가 구매력 정도가 장난 아닙니다. 2위는 룩셈부르크 (뤽상부르) 3위는 마카오 4위는 싱가포르 5위는 브루나이 다루살람 그 뒤로 쿠웨이트, 아일랜드, 노르웨이, 아랍 에미리트, 스위스, 홍콩, 미국 등이 랭크되어 있네요. 그러나 카타르는 미국 CPC와 비교해서 81% 낮은 수준의 CPC 랭킹 71위에 위치해 있는 국가입니다.



한국의 구매력 지수는 32위


한국은 세계에서 32위라는 구매력 지수 순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실 1인당 명목 GDP와 구매력 지수 (PPP) 아이큐 등을 알아봤지만 이런 것들이 국가별 CPC 랭킹과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지금껏 살펴봤던 내용이 완전 무의미 하지는 않다고 보고 분명 CPC를 결정짓는 다른 요소들과 연동되어 작동되고있다 생각되는데요, 문화적인 측면과 국민성 국가 분위기 모국어로 영어를 쓴느지 유무, 친 미국 기업 성향, 미국 기업의 친출 유무와 정도 등이 전부 복합적으로 작용되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 한국의 유독 낮은 CPC 해결 법은?


처음에 봤던 국가별 CPC 순위를 지도에 표시한 캡쳐 사진을 참조하면 유독 CPC가 높은 지역은 영국, 미국, 호주, 뉴질랜드 였습니다. 공통점은 영어가 모국어인 국가들이죠. 그다음 캐나다, 노르웨이, 핀란드, 오스트리아, 스위스, 이탈리아, 독일, 아일랜드 등으로 영어가 모국어이거나 국민들 대다수가 영어를 하는 국가의 CPC가 높다는 겁니다. 제가 다른 분들의 블로그를 봤을 때 인상깊었던 게 있는데, 세계의 국가들에서 해당 블로그에 얼마만큼 유입되는지 각 국가의 국기가 쫙 나와있고 그 옆에 유입 된 사람 수 만큼 숫자가 적혀있던 것에서 거의 대부분 대한민국에서만 제 블로그로 유입되는 상황과 비교되더군요.



▲ CPC 낮은 이유와 해결책


전 세계에서 특히 영어권 국가에서 광고가 게재된 블로그나 유튜브 홈페이지에 유입이 많다면, 그만큼 그분들의 CPC는 국내에서만 유입되는 경우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세계 각지의 영어권 국가에 흩어져있는 한인들이 공통적으로 관심있어할 만한 여행 콘텐츠라든지 세계 공통이슈를 다루면 여러 국가에서 사람들을 내 유튜브나 블로그에 유입시킬 수 있을 듯합니다. 요즘 블로그는 하향세고 유튜브가 초고속 상승세인 이유 중 하나도 바로 여기에 있다고 판단되네요. 언어와 글은 국가별로 장벽이 있지만, 영상은 장벽이 없죠. 저 또한 외국사람 유튜브 영상을 꽤 봅니다. 영어 자막 켜 놓으면 다는 아니더라도 맥락은 이해할 수 있죠.



▲ 유튜브의 우수성


저도 앞으로 유튜브를 통해 많은 분들과 소통하는 게 목표이기도 합니다. 유튜브로 생활하는데 기본적인 수준의 수익을 얻는다면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친구들도 사귀고 그들의 문화도 경험하고 인문지식도 늘리며 여러 사람들과 정보와 지식을 공유한다면 생각만 해도 가슴이 뜁니다. 여기까지 한국의 유독 낮은 CPC를 나름대로 분석해봤고 앞으로의 계획도 생각해봤습니다. 여러분들에게 그렇게 큰 도움은 안됐을 듯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기회로 자신이 나아가야할 방향성을 검토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괜찮은 계기가 될 수 있겠다 생각이 드네요. 유튜버, 블로거, 각종 인터넷 홈페이지 운영자분들~! 같이 정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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