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먹고 운동하고/먹자

가락시장 회센터 맛집 추천 합니다. : 송파구 맛집 인정!

오늘 가족들과 함께 송파구 가락동에 위치한 횟집에 다녀왔습니다. 가락시장 회센터라고 3층짜리 건물인 듯 보입니다. 사실은 가락시장역 근처에 있는 롯데마트 2층에 씨앤모아 라고 씨푸드 전문 뷔페 식당이 있는데, 평일에는 연어을 안 판다네요. 연어를 먹고싶어서 가려 했는데 아쉬움을 안고 다른 음식점을 찾아 보니 롯데마트 바로 앞 건물에 가락시장 회센터라고 건물 전체가 수산물 관련 식당인 듯 합니다.

 

 

▲가락시장 회센터

 

지하철 8호선 가락시장역 2번출구로 나와서 50미터쯤 걷다보면 가락시장 회센터 건물이 보입니다. 롯데마트 맞은편 건물이라 찾기도 쉽죠. 위 사진이 가락시장 회센터 건물 입구인데 왼쪽에 작게 보이죠. 가락몰 회센타라고 간판도 보입니다.

 

 

▲횟집 입구

 

가락시장 회센터 건물 입구로 들어와서 바로 오른쪽을 보면 이렇게 회집으로 들어가는 문이 보입니다. 사실 20대 시절에 친구들하고 가락시장 안에 있는 횟집에 자주 갔었거든요, 근데 세월이 지나고 보니 가락시장 외부에 이렇게 회센터가 있네요. 선우회센타로 적혀있는 곳에 들어가니 주인 아주머니가 반겨주시더군요.

 

 

광어 우럭 등등, 생선들이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병든 생선 없이 다 팔팔한 놈들이라 첫인상이 좋았습니다.

 

 

식탁위에는 빌닐보가 쌓여있습니다. 지방쪽 회전율이 좋고 장사 잘 되는 음식점들 보면 이렇게 비닐을 덮어놓고 빠르게 식탁을 치우곤 하죠. 평일 오후에 가서 테이블이 꽉 차진 않았지만, 그래도 우리 테이블을 포함해서 4테이블이 손님들로 차있더라구요.

 

 

 

도로변 창가쪽으로 앉았습니다. 햇빛이 강해서 블라인드를 쳤어요. 햇빛이 안 들어오면 가장 명당 자리인 듯 합니다. 외부 경치도 보면서 맛있는 식사를 하면 좋겠죠.

 

 

 

메뉴가 어떻게 구성되는지 잘 모른 채로, 회 정식을 시켜보았습니다. 가족 3명이 갔었거든요. 근데 회정식이라는 메뉴는 없고, 1인당 2만원치 회를 내오시겠다고 하십니다. 그러고는 수조에 있는 물고기를 골라보라고 하시더군요. 동생이 우럭을 골랐는데, 저와 동생이 덩치가 좀 큰 편이라 아주머니가 양이 적을 수 있다고 하셔서 광어로 했습니다. 처음으로 서빙된 음식들이 위 사진입니다. 가운데는 생선이고 그 왼쪽에 자른 바나나처럼 생긴 게 알인데, 어떤 생선의 알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곧바로 굴이랑 멍게등이 나오더군요. 멍게랑 굴을 좋아해서 멋어봤는데 신선한 그 특유의 향기. 캬~

 

 

 

또 바로 조림이 나옵니다. 조림은 사실 음식 실력이 있어야 하는데 간도 잘 맞춰야 하고요. 맛있더라구요.

 

 

▲광어 회

 

뜨억! 메인 디쉬 광어회가 나왔습니다. 촘촘하게 사시미질 된 광어회가 양이 생각보다 꽤 많습니다. 식욕이 뭐.. 남들 두 배 정도 되는 저와 동생이 꽤 오랫동안 저 광어회를 먹게 되는데요.

 

 

젓가락에 들린 광어회가 보이십니까. 아주 바람직합니다. 광어회를 먹으면서 가락시장 회센터 안에 있는 가게를 쭉 둘러보니 2~3개 정도 가게가 보이는데, 이 집이 손님이 가장 많더라구요. 아마 주말에는 꽉 차겠죠?

 

 

 

쌈장에 찍어 먹는 광어회. 쌈장이 상당히 맛있더라구요. 참기름도 들어가고, 각종 재료가 들어가는 거 같은데 저 쌈장 중독되는 맛입니다. 마늘과 쌈장은 제가 다 비웠습니다.

 

 

 

깻잎에 상추 그 위에 광어회를 올리고 맛있는 쌈장과 마늘. 베리 굿. 돼지고기와 소고기 뿐만이 아니라 광어 요놈도 마늘과 조화가 앙상블이 아주 좋습니다. 다시 말 하게 되는데, 쌈장이 맛나서 더 좋더군요.

 

 

 

다시 자세히 보여달라고 했습니다. 하하.

 

 

 

튀김도 나옵니다. 여기서 튀김은 솔직히 일식집에서 나오는 튀김보다는 살짝 떨어지는 맛입니다. 튀김옷도 두껍고 분식점 튀김 느낌이 납니다.

 

 

좀 있으니, 또 뭐가 나옵니다. 구운 생선입니다. 솔직히 여기서부터 가락시장 회센터에 맛집을 찾았다고 확신하기 시작합니다. 짬조름 하니 간도 잘 되있고 양도 많고요. 음식도 다양합니다. 20대 때는 일식집에 상당히 많이 간 편이었거든요. 솔직히 웬만한 일식집보다 더 낫습니다. 이게 1인당 2만원, 총 6만원짜리 상차림입니까? 대만족입니다. 이렇게 일식집에서 먹으려면 훨씬 비싸겠죠.

 

 

 

아직 끝난 게!!!! 아닙니다. 게가 또나오네요. 밥도둑 간장게장인데, 이제 밥을 먹을 차례라고 말해주는 건가요. 주방에서 왕고 아주머니 처럼 보이시는 분이 오셔서, 매운탕을 준비해도 될지 물어보십니다. 음식이 푸짐해서 아직 덜 먹었었거든요, 좀 이따가 해달라고 하니 또 어느정도 후에 어떤 젊으신 직원분이 오십니다. 그리고는 매운탕을 여부를 물어보시기에 해달라고 했죠.

 

 

 

그러고 난 후, 매운탕이 나왔습니다. 왼쪽에 깍두기도 또 나온겁니다. 우왕...

 

 

 

요렇게 요렇게 국자로 국물을 떠서 기센 각종 채소들을 죽여주고요, 충분히 국물에서 생선이 우러날 때 까지 끓여줬습니다.

 

 

 

밥은 추가로 3개 시켰습니다. 하얀 쌀밥에 저 매운탕 보이십니까! 생선 내장에, 수제비, 그리고 알을 꽤 많이 넣어주셨더라구요. 확실히 오래 끓여서 국물이 진하고 맛있었습니다.

 

 

맛있게 먹었습니다. 대만족입니다. 솔직히 요즘 식당 다니면서 이렇게 만족해본 적이 없습니다. 송파구 맛집으로 저는 강추합니다. 이렇게 점심 때 가족들끼리 가서 식사를 하셔도 좋고요, 저녁에 마음이 통하고 편한 친구들과 함께 가서 먹으면 소주는 술술 넘어갈 것 같네요. 소위 가격대 성능비에서는 최고였습니다. 맛도 있었고요. 여러분들 께서도 방문하시면 1인당 2만원으로 해서 코스로 해달라고 하시면 이렇게 주실 듯 합니다. 총 63,000원 나왔는데요 3명이서요. 보신 바와 같이 훌륭합니다.

 

 

 

▲ 가락시장 회센터 약도

도로명 주소: 서울 송파구 양재대로 932

방문한 횟집 (선우회센타) 전화번호: 02-6978-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