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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한 이야기들/대전제-흥미로운 이론

진화를 바라보는 시선

진화의 단초




지구상 모든 생물은 자기 나름대로의 삶을 살아가는데, 이 제각각인 삶의 방식은 어떻게 이루어 졌는지 그리고 왜 그런 방식을 택하며 살아가는지에 대한 물음의 답을 진화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진화가 생명체에게 가져오는 과정의 방식과 결과적 효과는 또다시 세대를 거듭하여 반복되며 그 개체의 아이덴티티를 만들고 개체는 그러한 방식을, 적용이 용이한 형태로 바꾸어 나갑니다. 하지만 그 진화의 주체는 각각의 개체가 아니라 그 개체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이 되는데요, 이를 진화론적인 용어로 환경결정론이라고 합니다.



환경이 진화를 결정한다는 피동적인 개념은 유명한 진화론 학자 찰스 다윈이 처음 만들어냈습니다. 명확하게는 환경이 특정 생명체의 생사를 결정하며, 환경의 선택에 살아남은 생명체의 진화를 결정하는 주체가 환경이라는 것입니다. 인간의 평균 수명을 80세로 봤을 떄, 이 짧은 80년동안의 좁은 시야에서 진화에 대해 논하기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문명과학이 가져다 준 증거자료 수집법과 분석기법의 발달로 인하여 한 세대를 넘어서는 넓은 시야와 판단력을 지니게 되었습니다.







늑대와 개




약 1만 5000년 전에 늑대에서 개가 분리되었다고 합니다.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강아지들은 늑대의 후손입니다. 어째서 늑대로부터 개가 분리되었는지 인간이 사랑하는 반려견의 스토리를 들어보면 진화에 대해 더욱 이해가 쉬워질 겁니다. 먼 구석기시대부터 인류의 조상이었던 개체는 살아남기 위해 사냥을 하며 식량을 해결했습니다. 채집활동도 꾸준히 했었지만, 사냥을 통해 고기를 얻게 되면 높은 에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데 음식을 구하기 위한 시간 대 효율면에서도 식물에서 얻는 에너지 대비 육식을 통한 동일한 에너지를 얻기위한 투자시간이 상당히 짧아져서 남는 시간을 더욱 가치있게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안전한 채집활동과는 다르게 사냥은 목숨을 건 도박행위와 같았습니다. 인간의 조상은 날카로운 발톱도 없고 두꺼운 가죽도 없으며, 거대한 근육으로 무시무시한 힘을 자랑하는 야생동물과는 다른 연약한 근육은 힘에서도 내세울 거 없는, 사냥 당하는 역할을 하기 위해 조물주가 만들어 놓은 것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인간의 조상들은 약한 신체적 약점대신 그걸 상쇄할 무기로 도구를 쓰게되고 언어를 통한 정확한 커뮤니케이션으로 집단 다수의 결집력으로 수렵활동을 하게 돕니다.





이런 인간과 비슷한 전술을 쓰는 동물이 있습니다. 바로 늑대입니다. 늑대 무리에는 리더가 있고, 그 리더의 지휘 아래 늑대들이 사냥감을 몰고 도망가는 목표물을 끈질기게 쫓습니다. 지친 사냥감이 지쳐 속도가 줄어들면 역할을 바꿔가며 쫓던 늑대들은 사냥을 성공하게 되는 것입니다. 1만 5000년전 호모 사피엔스라 불리는 현생인류와 다름없는 이들은, 늑대를 잡아 길들여 사냥에 이용하려고 시도를 합니다.




현대시대에도 늑대를 길들이려는 시도가 있고, 농장에서 늑대를 키워낸 사람들이 이슈가 되어 방송에도 나오고는 합니다. 그러나 결코 늑대는 인간에게 완전히 길들여지지 않습니다. 언제 야생의 습성이 나올지 모르며 돌변하는 늑대에게 물려 결국 애완용으로 키워진 늑대를 사살하는 이슈도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1만 오천년 전에 늑대를 길들여 개종을 분리해낸 사람들은 어떻게 길들인 것일까요? 


당시 포획된 늑대에게 자신의 삶에 여향을 끼치는 환경 중 하나가 인간이었습니다. 인간의 선택에따라 늑대의 삶의 질 또는 생사가 갈리게 되는 것입니다. 인간의 고된 길들임 작업에 본능을 고수한 늑대는 죽임을 당하고, 어느정도 타협을 선택한 늑대는 가능성을 본 사육사에 의해 번식행위를 허락받습니다. 이렇게 해서 타협적 DNA를 지닌 늑대는 또다시 인간의 요구에 타협할 확률이 커지는 2세를 낳게 되고 세대를 거듭한 이 작용이 점차 기존 늑대와는 다른 개를 탄생시킨 겁니다. 이렇게 많은 세대를 거쳐 개가 만들어지게 된 것입니다. 인간 삶의 반려자로 여겨며, 인간에 의해 만들어지게 되었고 늑대와 흡사했던 최초의 개는 더욱더 그들의 환경인 인간의 입맛에 맞게 귀엽고 아기자기한 소형종 또는 맵시있고 멋진 대형종으로, 많은 수가 그 안에서 또 갈라지게 됩니다.







진화의 주체 




늑대에서 개가 분리되어 나오는 가장 큰 역할은, 포획된 늑대의 가장 영향력이 높았던 환경인, 인간이었습니다. 이제 인간으로 시선을 돌려보게습니다. 인간도 꾸준히 과거 그 어떤 존재에서 진화해오며 발전하였습니다. 환경에 적응하며 살기 위해 끊임없이 진화를 해 온 것입니다. 개가 완성되기까지 가장 큰 영향을 끼친 환경이 인간이라면, 인간이 진화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은 무엇일까요? 단연 기후입니다. 실로 우리가 배우는 인간의 역동적인 역사의 시작은 대부분이 기후가 만들어 냅니다. 기후가 땅을 변화시키고, 기후가 곡물을 풍요로움과 그렇지 못함을 결정하며, 기후가 숲을 만들거나 기후가 거주지를 황폐화시켜 사막화를 만들어버립니다.




기후의 변화로 인간의 조상은 나무위에서 생활하면서 하는 먹이활동을 못하게 되어 결국 나무 아래로 내려와 땅을 걸으며 먹이활동을 하게 됩니다. 이제 그 환경에서 살아남기 용이하게 세대를 거듭하며 신체가 변하고 생각이 바뀌게 되는 것입니다. 나무위에서 삶을 살아갈 땐, 그에 필요한 신체구조와 근력을 가지고 이동량이 많지 않아도 비교적 한 곳에 결집된 열매와 나뭇잎을 따먹는 먹이활동을 했다면, 땅으로 내려와 광활한 대지에서 먹이활동을 시작한 인류의 조상은 급격한 그 생활변화에 맞춰 적응해야만 했었습니다.



같은 시간에 많은 활동량을 필요로 하고 근지구력이 발달해서 오래 달려도 신체가 이에 무리를 느끼지 않아야했습니다. 이런 생활을 하며 적응하지 못한 개체는 사망합니다. 적응한 개체는 번식활동도 하여 자신의 자손을 남기게 됩니다. 그 자손은 부모의 DNA에 남아있는 환경의 적응에 용이한 우성인자를 이어갑니다. 이렇게 세대를 거듭해 완성 된 것이 지금의 현생인류입니다. 


인간은 아직도 진화하고 있으며, 환경에 지배당해 살아가고 있는데 과학문명이 발달하고 인간 집답의 힘이 커지자 과거와는 다른 일들이 벌어집니다. 인간이 스스로 진화의 능동적 주체가 되어가는 것입니다. 기후에 영향을 덜 받기 시작하며, 삶을 영위하는데 관해, 본인 신체와 생각에 적합한 환경을 만들어 나갑니다. 뇌과학이 발달하고 바이오테크놀로지가 일상생활에 퍼지면서, 물리적 신체또한 개조하고 변형할 수 있습니다. 이제 인간은 스스로 진화할 수 있는 단계를 맞이한 것입니다. 놀라운 변화입니다. 지구가 탄생한 45억년 전부터 생물체가 생성된 몇 십 억년 전부터의 룰과 관행을 인간이 바꿔버린 것입니다. 자연선택을 임의선택으로 바꿔버렸습니다. 여기에 맞는 사고가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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