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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한 이야기들/대전제-흥미로운 이론

지적 번식행위

번식의 이원론



인간은 누구나 번식을 통한 자기복제에서 자유롭지 않습니다.


자신이 존재하는 근본적 이유는 나를 복제하여 후대에 끊임없이 내 복제개체를 남겨 번영시키는 것을 일차적 목적으로 하게되는데 과연 실물적인 복제에서 자신의 사명이 끝나는 것일까에 대한 물음을 가졌었습니다.


인간은 체계적인 언어를 사용하여 의사소통을 이루어 나갑니다. 언어와 글을 통해 인간의 사고는 더욱 깊어지고 개념화에 강해지며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생각을 설득시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인간은 물리적으로 한계가 있는 생물학적 번식행위를 넘어서는 생각의 번식을 추구하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물리적인 번식의 결과물인 본인의 2세보다 지적인 번식의 결과물은 고차원 욕구를 해소시킴과 동시에 파급력 또한 커서 단체 경쟁우위에 설 수 있게 해주며 동시에 통치행위까지 가능하게 해줍니다. 과거 왕들이 백성들을 자신의 자식들과 같이 여겼다는 내용이 기억날 것입니다. 이는 헛된 말이 아닙니다. 본인의 통치행위에 따라주고 자신의 이념과 가치에 동조해주는 백성들은 정신적 차원에서 왕의 자식들이 맞는 것입니다. 민주주의가 적용되는 현대에서는 국민의 대표에 의하여 법이 만들어지고 그 법을 실행하는 사람이 최고지도자가 되니 선례와 같은 적용이 힘들다고 볼 수 있으나 방법론적 명분의 차이일뿐 핵심은 크게 바뀌지 않았습니다. 






대중을 향한 파괴적 선동



흔히 최고의 선동가를 꼽는다면, 히틀러의 참모 괴벨스를 꼽을 것입니다. 선과 악의 개념을 내려놓고 본다면 그리고 만약 괴벨스가 현 민주주의체제에서 활동을 하게 된다면 킹메이커 역할을 어렵지 않게 해내리라 봅니다. 설계된 본인의 아이디어를 대중에게 설파하며 감동시키는 일련의 과정을 본다면 계산적이지만 복잡하지 않고 파괴적이지만 우려가 되지는 않습니다. 괴벨스에 대한 반박의 여건이 되지 않고 그러한 인물도 없었던 독일은 나치당의 깃발아래 뭉쳐서 히틀러의 가치에 의해 일사분란하게 움직입니다. 이 것이 지적번식의 힘입니다. 



많은 이들을 움직이는 힘은 결국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어내고 그들을 기꺼이 움직여야 합니다. 나는 내 자신의 의지대로 아무런 저항없이 움직일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은 그렇지 않습니다. 인류역사를 보면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다른 사람을 경계하며 생존가능성을 높여왔습니다. 제도가 마련되고 문화가 발전하고 기술이 발달하면서 협업문화가 생겨 사람들이 서로 가까이 부딪히며 살아온 것이지, 오랜시간동인 인간은 서로를 경계하며 자신의 안전을 도모하고 상대 무리를 박살내며 잠재적 위험을 제거하여 스트레스를 한층 낮춰왔습니다. 이렇게 인간이 함께 살아온 나날이 전체 인류역사로 따지면 별로 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인간들의 DNA속에는 아직 자신의 방어할 본능이 기록되어있습니다. 



대중을 이끌어 자신이 추구하는 이상향을 건설해온 이들이 역사에 기록되어있는 리더들입니다. 왕이든 장군이든 행정관료이든 말입니다. 영향력이 큰 자리에 위치해 있는 이들에게 대중을 움직이는 힘은 지적번식행위에 대한 이해도가 그들의 흥망성쇠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선동이라는 단어가 가져다 주는 느낌이 부정적이라면 그 또한 그동안 지적번식행위를 한 그 누군가의 의도에 잠식되어 있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인정하고 세계화 시대에 보편적이고 다수가 채택하는 이론이 된다면 그 것이 선한 부추김이 될 것이고 그렇지 못하면 악한 선동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지금 여겨지는 가치가 미래에는 어떻게 변할지 완벽하게 예측할 수 없습니다. 다만, 과거로부터 이어져온 명실상부 최고의 가치는 번영입니다. 이를 위해 토지가 필요하며 사람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다른 세력과 대응하여 온전한 자신만의 주장을 관철시킬 권리가 필요합니다. 이렇게 국가가 형성되며 개개의 이해득실에 따라 충돌과 협력이 어어져 나갑니다.






힘의 원천



국제화 시대에서 자신만 혼자 고립되어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나의 잠재적 위협이 되는 존재가 연합을 만들면 나 또한 그 연합에 참여하거나 아니면 반대되는 세력을 만들어야 힘의 균형을 이루어 생존할 수 있습니다. 위협이되는 상대가 단체를 형성하는데 나 홀로 그에 맞서는 것은 명예롭지만 공허한 가치를 좇는 행위입니다. 단체를 구성하고 유지하고 해산할 때도 힘이 있어야 합니다. 이 힘은 원천이 지적번식행위입니다. 그것을 위해 노력했지만 해낼 수 없어서 실패한 이들을 너무 많이 봐왔습니다. 이들이 이해하지 못한 것이 무엇인지 그 비밀을 밝혀보려 합니다. 그리고 그 방법론을 찾아보고 적절한 대비법을 논하도록 해보겠습니다.



허나 앞으로 급변하는 시대에 과거에서 현재에 이르는 사례로 다가올 일들을 예측하는데 이러한 연구활동이 도움이 될는지 의문이 들 수도 있습니다. 국가라는 단위는 이미 수천 년간 지속되어온 형태입니다. 이제는 글로벌 시대에 신생 IT기술이 넘쳐나고 영토에 얽매이지도 않고 시간에 구속받지도 않습니다. 구글같은 거대 글로벌기업은 이미 형태적으로는 거대한 힘을 지닌 조직으로 성장해나가고 있습니다. 국가를 넘어서는 또다른 개념인 발전형태의 실루엣이 제 눈에는 보입니다. 마치 소설에서나 볼 법했던, 국가 이상의 거대한 독립단체조직이 세계를 리드할 수 있고 최소한 독립형태를 인정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 있는데 그 근거또한 바로 파괴적 지적번식행위가 가능하는 점에서 찾는 것입니다. 쉽게말해 band개념인 무리를 이룬 조직에서 tribe개념인 부족의 형태로 나아가고 chiefdom society인 부족사회로 형성된 사회가 발전하여 국가를 이루고 고착화되어 현대국가를 이루었는데 이 후의 발전단계를 논한 것이였습니다.



형태 변형을 차치하더라도 사람을 움직이고 사람을 다루는 것에는 힘이 있어야 합니다. 그 힘을 누가 어떻게 무엇으로부터 얻을지에 따라 국민들의 운명이 좌우되게 됩니다. 그리고 그 리더의 지적번식행위에 동조해준 국민들이 번영한다면 그 리더는 근본적이며 원리적인 삶의 목적을 성공적으로 해내게 되고 이 성과는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되어 오랜 세월동안 울려 퍼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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