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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치 tv, 아프리카, 유튜브, 카카오 tv 승자는?

지금은 누구나 인터넷을 통해 1인 개인방송을 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이 시초가 무엇인가 생각해보니 처음 화상채팅이 생겼던 2000년대 초반부터 생각해볼 수 있겠네요.


대한민국에서 아프리카 티비 전신인 W (더블유) 라는 개인방송 플렛폼이 생기고 브랜드 이름을 아프리카로 바꾸면서 그 유명한 별풍선 수익모델 시스템이 생기면서, 큰 돈을 버는 스타 개인방송가들도 나오기 시작하죠.


지금은 미국 글로벌 기업 계열사인 트위치 TV, 유튜브 실시간 방송, 아프라카 티비,  카카오 TV (다음팟)의 1인미디어 플랫폼 각축장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1인 미디어 전성시대가 더욱 공고해지는 시대가 오는 것이죠.



▲ 아프리카 티비 (afreeca TV) 로고


저는 기존 세상에 없던 새로운 그 무엇인가가 등장했을 때, 새로이 등장한 그것을 유독 유심히 지켜보는 편입니다. 당시 아프리카 (W 더블유) 라는 개인방송 플랫폼이 등장하고 별풍선이라는 수익모델이 생겼을 때, 과연 시청자들이 자발적으로 방송을 하는 사람들에게 사이버 머니인 별풍선을 구입해서 기꺼이 주게되는 분위기가 형성이 될까 상당히 궁금했었습니다.




초반에는 그다지 많은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아프리카 티비 사측에서 끊임없는 화면 디자인 인터페이스 조정, 시청자 계급제도 설립, 각종 기능 추가 등의 노력으로 결국 엄청난 금액이 시청자들과 아프리카 티비 사측, 그리고 실시간 방송 스트리머에게 돌고도는 형태가 나오게 됩니다. 역시 우리나라 1인 방송 플랫폼 선구자 답게 그 아성은 오랫동안 깨지기 힘들 것이라 예상이 되고 있었죠.



▲ 팟플레이어에 들어있는 샵인샵 개념의 카카오TV


우리나라에서 1인 방송 미디어 플랫폼의 넘을 수 없는 아성을 자랑하던 아프리카라는 골리앗에게 매번 밀리던 다윗 다음팟 TV가 이었습니다. (며칠 전에 카카오 TV로 바뀜) 강력한 동영상 재생 플렝어인 팟플레이어 프로그램에 샵인샵 개념으로 또는 기생한다고 할까요? 팟플레이어 오른쪽 카테로리에 개인방송을 할 수 있는 장치가 구현되어 있는데 거기서 나름대로 아프리카 티비와는 다른 1인방송 미디어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었죠.


다만 다음팟 라이브 카테고리에 상주하던 시청자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플랫폼에 사람이 적으니 그만큼 수익화 모델도 상당히 늦게 발현이 되었습니다. 결국 아프리카와는 다른 고화질 정책, 클린 정책, 강력한 규제 정책 일변도로 나가다가 수익화 모델은 아프리카 티비를 따라하는 행태를 선택했지만 결국 고전하다가 다음팟 (팟TV) 플레이어는 없어지고 지금 카카오 TV 로 새로 런칭한 상태이지만 시청자는 과거 팟 TV 시절보다 더 적은 상태죠.



▲ 트위치 티비 (twitch tv) 로고


미국 기업 소유의 트위치 티비라는 개인 방송 미디어 플랫폼이 초 강세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카카오 TV의 전신인 다음 팟 TV에서 특정인기 스트리머를 영입하는데 트위치 티비 관계자가 상당히 공을 들였던 적이 있습니다. 파격적인 대우로 급여를 주고 인센티브를 주면서 스트리머의 팬 층을 트위치 티비로 끌어들이는 데 성공을 했고, 아프리카 티비의 갑질 사건으로 트위치 TV 는 또 한 번 수혜를 입게 됩니다.


사실 그때까지만 해도 트위치티비는 외국인 방송 플랫폼이라는 인식에 그다지 관심을 받지 못하던 상황이었는데, 몇몇 인기 스트리머 (1인 방송가) 가 트위치 티비로 옮기게 되면서 트위치 티비는 무엇보다 한국에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제고하게 되죠.



▲ 유튜브 라이브 (youtube live) 로고


트위치가 공격적으로 한국 1인 방송 미디어 플랫폼의 경쟁에 뛰어들자, 전 세계 최고의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도 라이브 채널을 키우는 정책을 도입합니다. 이제 한국에서는 유튜브 라이브, 트위치 티비, 아프리카, 카카오 TV 라는 1인방송 미디어 플랫폼이 경쟁하는 상황이 만들어졌죠.



상당히 흥미진진합니다. 결국 경쟁에서 패배하는 시스템이 나올 것이며, 승자는 향후 장기간 많은 이득을 취하는 입지를 구축할 것입니다. 지금 현 상황으로만 보자면 시청자 수, 거래되는 후원금과 광고 수익 등의 요소, 스트리머 수 (1인 방송인), 플랫폼 투자비용, 예상 유입원 등의 요소를 고려하여 개인적으로 판단해보건대, 1위는 트위치 2위는 아프리카 3위는 유튜브 4위는 카카오 TV라고 생각됩니다.



▲ 1인 방송 미디어 플랫폼 경쟁시대


현 상황은 그렇다 치고 앞으로는 1인 방송 미디어 플랫폼들의 각축장에서 어떤 판세가 만들어 질까요? 트위치 티비는 일단 비디오 게임 전문 방송 플랫폼으로 시작하여, 그림이나 조각 등 창의적 콘텐츠 방송, 한국에서 인기있는 먹방 (먹는 방송), 야외 길거리 방송 등의 종합 방송으로 운신의 폭을 넓히고 있는 상황이고 이미 한국의 인기 1인방송인들을 많이 끌어들여 한국의 시청자들 또한 상당히 확보한 상태입니다. 그에 반해 아프리카는 워낙 견고한 입지를 한국에서 만들어 논 상태이기에 하락세가 눈에 띄지는 않지만 활기를 좀 잃은 느낌이네요.


국내 엄청난 회원수를 보유한 카카오 소셜 미디어를 적극 활용해보려는 카카오 티비 (다음 팟 tv) 측은 이제 새로 개편을 하고 인기 1인 방송인을 영입하려 하고 있습니다. 근데 사실 카카오 TV측의 일련의 정책, 행동과정을 살펴보면 소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는데요, 불과 한 두달 전만 해도 1인방송을 하는 방송인들을 어떤 잣대인지는 모르지만 규정 위반으로 내치곤 했는데, 다음 팟 티비에서 쫓겨난 시청자 10명을 보유한 1인 방송인이 트위치에서 현재 3,500명의 시청자를 거느리고 엄청난 후원금을 받으며 트위치 티비에 많은 수익을 올려주는 성공한 사례를 직접 목격했습니다. 기업은 수익활동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는데 돈덩이를 발로 차 내쫓다니, 상당히 인상깊었습니다.


다음 팟 TV는 이런식의 운용이 한두번이 아니라 많은 이용자들의 지탄을 받아왔던 것도 사실이나 다음 팟 tv 운영진 측에서는 그 달콤한 갑질 행위를 버릴 수 없었는지 몰라도 지금은 트위치 티비, 유튜브 라이브, 아프리카 티비, 카카오 티비 중 가장 적은 시청자와 방송인을 보유한 플랫폼이 되어있죠. 물론 다음 팟 tv가 카카오 티비로 바뀌면서 과거 잘못된 운용을 하던 담당 직원이 새로운 사람으로 바뀌었다고 들었습니다. 절치부심하며 미래의 노다지인 1인 방송 미디어 플랫폼에서 자리를 잡으려는 카카오 tv 의 행보가 주목되긴 합니다만, 너무 시기가 늦은 건 아닌가 싶네요.



▲ 어떤 플랫폼이 우세한가?


아프리카 티비는 국내 최고의 입지의 역사를 그려온 지도 상당히 오래되었고, 아프리카라는 생태계 안에서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수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기에 쉽게 세가 줄어들지는 않는 형태입니다. 하지만, 아프리카의 영광의 시대는 이미 지난 지는 해라고 판단이 드는데요, 새로운 시대인 트위티 티비와 유튜브 라이브를 견제하고 이기는 방식을 취하기엔 이미 낡은 프로그램, 낡은 사람, 낡은 사고방식, 낡은 정책으로 트위치 티비와 유트브 라이브와 경쟁에서 이기기엔 역부족인 듯 싶습니다. 그래도 아프리카에서는 여성분들이 어느정도 노출을 통한 이목 집중과 시청자들과의 소소한 담화 형태의 방송에는 무척 강점을 가지고 있기에 역시 아프리카 티비는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라 봅니다.



트위치 티비를 가지고 있는 아마존과 유튜브를 가지고 있는 구글, 이 초 일류 글로벌 기업들이 1인 미디어 플랫폼 시장을 두고 벌이는 트위치와 유튜브 둘의 경쟁이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사람들이 뛰어 놀 수 있는 플레이 그라운드를 만들고, 그 플랫폼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경제활동에서 운동장 주인이 수익을 취하는 구조는 기업가들에게 있어서 무조건 쟁취해야하는 노다지 금광과 같습니다. 우선 트위치 티비가 상당히 앞서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튜브는 동영상 사이트로는 세계 최고이니 그만큼 같은 맥락이라 볼 수 있는 1인 생방송 플랫폼에서도 잠재력이 어마어마 합니다.



▲ 최종 승자는?


국내에서만 보면, 시기를 놓친 카카오 tv는 힘들 것이라고 봅니다. 가장 중요한 자신의 플랫폼에서 노는 유능한 1인 방송인들을 타 1인미디어 플랫폼 경쟁사에 대부분 뺏긴 다음 팟 tv (카카오 tv 전신) 행태를 봐서 완전 실패했다고 봐도 과한 게 아닐 겁니다. 이미 전세는 기울었기에 카카오 티비로 새로 런칭한다고 해서 강 물줄기를 바꿀 수 없죠.


아프리카 티비는 자신의 강점을 극대화 하여 살리고, 트위치 티비나 유튜브 라이브 티비에 중복되는 경쟁력이 없는 부분을 과감히 날려버려서 선택과 집중을 하여 자신의 플랫폼과 함께 죽고 사는 이들과의 관계를 공고히 하여 호흡을 연장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트위치 티비는 누군지는 몰라도, 한국 담당 운영자가 상당히 능력있는 사람이라는 걸 바로 느꼈습니다. 자체 성장 방향이 정해지자 마자 공격적으로 일단 가장 약체의 플랫폼인 다음 팟 티비 부터 공략해서 인기 스트리머 (방송인) 과 그에 딸린 시청자들을 흡수하는 일을 성공적으로 이뤄냈고, 아프리카 대신 트위치라는 대안이 있다는 존재감을 보여, 아프리카의 갑질에 질린 방송인과 시청자들을 이탈시키는 데 부담을 줄여준 게 사실이죠. 때문에 경쟁사의 규모를 축소시키며 트위치 티비 자신의 미래를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 4,5차 산업 최고의 수익원인 개인 방송 플래폼


유튜브 또한 적절한 유튜브 라이브 혁신을 기존 이용자들에게 홍보하고 수익모델을 꾸준히 연구하고 있어 앞으로의 미래가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만,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한국에서 유튜브 라이브를 정착시키기 위해 기존에 한국에 있던 1인 방송 미디어 플랫폼인 아프리카나 다음 팟 tv (카카오 티비) 에서 해오던 운용방식을 부분 채택하면 트러블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죠.

이미 한국 시청자들은 아프리카 티비나 다음 팟 tv (카카오 tv)의 색깔을 완전히 버리고 트위치 tv 나 유튜브 라이브 에서 선보이는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수익모델, 인터페이스, 정책, 상생 전략을 기꺼이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습니다. 4차 산업을 넘어선 5차 산업에 핵심 산업 모델로 자리잡을 1인 개인방송 미디어 플랫폼의 최종 승자가 누구일지 개인적으로 무척 궁금합니다. 지금까지 언급이 되지 않은 넷플릭스나 훌루일 수도 있죠. 제 3자 그룹이나 신생기업 일 수도 있고요. 기대해보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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