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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13 중계 파브리시오 베우둠 오브레임 알리스타

UFC 213 에서 헤비급 랭킹 1위인 파브리시오 베우둠과 헤비급 랭킹 3위인 알리스타 오브레임이 붙게 되었습니다. UFC 에서는 처음 맞붙는 대전이지만 전에는 몇 번 붙었었죠.


제 기억에는 일본 격투기 단체였던 프라이드 (PRIDE) 에서 알리스타 오브레임과 파브리시오 베우둠이 붙었었습니다. 10년 전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당시 기무라로 베우둠이 오브레임의 항복을 받아넀죠.


또 다른 미국 격투기 단체인 스트라이크포스에서 두 번째로 베우둠과 오브레임이 붙었는데 졸전을 하다가 오브레임이 판정승을 가져갔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이 두 선수가 3번째로 붙게되었는데 그곳이 바로 세계 최고 격투기 무대인 UFC에서이고 두 선수 다 기량이 과거보다 상당히 발전한 상태입니다.



UFC 213 오브레임 VS 베우둠 포스터


위에도 말씀 드렸듯이 UFC 213 에서 이렇게 세 번의 대진을 갖게 되었는데, 정상급 기량을 가진 헤비급 선수들 풀이 워낙 좁다보니 매칭이 반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도 두 선수 다 헤비급의 백전노장이자 현재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기 때문에 기대되는 시합임은 확실합니다.


UFC 213 의 중계 날짜는 한국 시간으로 '2017년 7월 9일 일요일' 입니다. 중계 시간은 일요일 낮 12시로 예상하는데 시간은 변경될 수 있으니 스포티비 NOW 채널이나 ON 채널 편성표를 확인해보시면 더욱 확실하겠죠.




▲ 베우둠 VS 오브레임 파이트카드


일반인이 보기에는 베우둠과 오브레임 두 선수 다 상당히 크지만 헤비급 동체급에서 다른 선수와 비교했을 때 평균정도 하는 것 같습니다. 파브리시오 베우둠이나 알리스타 오브레임 둘 다 키는 76인치로 193cm 정도 되고요 오브레임 팔 길이 리치는 80인치 203cm 이고 베우둠 팔 길이 리치는 77인치 196cm 정도 됩니다. 체중은 오브레임이 약간 더 나가네요. UFC 헤비급 한계체중은 120kg 이기 때문에 계체량에서 120kg 을 넘으면 안됩니다. 아이러니한 건 테이크다운 정확도와 테이크다운 디펜스가 오브레임이 더 높네요. 수치상으론 말이죠.


 

▲ 케인 벨라스케즈, 베우둠 헤비급 타이틀전


저는 프라이드 때부터 파브리시오 베우둠과 알리스타 오브레임 선수를 봐왔는데, 베우둠의 주짓수 실력은 자타공인 최고였지만 타격에서는 문제가 많았습니다. 매번 누워서 싸우니 보는 분들이 재미를 느끼기 힘들었죠. 그런데 프라이드 때부터 크로캅에게 타격스킬을 전수받고 좋은 코치를 만나 꾸준히 연습한 결과 끝 없는 체력의 대명사 케인 벨라스케즈를 타격으로 줘 패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때가 헤비급 타이틀전이었는데 많은 분들이 베우둠의 열세를 예상했었죠. 그러나 타격으로 케인을 압도하며 결국 타격전을 피하고 테클을 시도하는 케인의 목을 졸라 베우둠이 승리를 하게됩니다. 베우둠이 그토록 그리던 UFC 헤비급 챔피언이 되던 순간이었습니다.


 

▲ 그러나 미오치치에게 패배하는 베우둠


UFC 챔피언이 된 파브리시오 베우둠은 미디어를 접할 때마다 항상 싱글벙글 여유가 넘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던 베우둠을 다시 과거의 평범한 헤비급 파이터로 전락시키던 선수가 스티페 미오치치였죠. 자신감이 넘치고 장난을 자주 칠 정도로 여유가 넘치던 당시 베우둠은 스티페 미오치치 특유의 치고 빠지기 원투 기본기에 자신의 격투 스타일이 꼬이자 무리하게 미오치치를 때려눕히려고 전진만 하다가 카운터에 맞고 실신합니다. 다른 선수들은 챔피언이 되면 상당히 신중해지고 한 방보다는 5라운드를 다 쓰려는 관록을 보이는데 베우둠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 트래비스 브라운을 혼내주는 베우둠


파브리시오 베우둠은 미오치치에게 패배 후 다시 과거의 그로 회기하였습니다. 약간의 짜증스러운 제스쳐와 반응을 보이기도 하고 승리를 위해 상대의 약점을 파고들며 자신의 장점을 십분 활용하는 전략을 구사하는 모습도 보이죠. UFC 헤비급의 구색 맞추기 선수라고 볼 수 있는 트래비스 브라운을 타격부분에서 앞서며 판정승하게 됩니다. 이때 파브리시오 베우둠은 승리 후 인터뷰를 기다리고 있던 중에 트래비스 브라운 코너쪽 사람들과 싸울 뻔 하기도 하죠. 아무튼 UFC 헤비급 챔피언 벨트는 뺏겼지만 다시 상승하기 위한 기량은 충분한 것을 증명했던 경기였습니다.



▲ 안토니오 실바, 오브레임의 피튀기는 혈전


지금처럼 약물 검사가 심하지 않을 당시 안토니오 실바는 닉네임 (빅풋, Big Foot) 그대로 괴물 그 자체였습니다. 생김새도 바야바처럼 개성있게 생겼고 힘도 어마어마했죠. 최홍만과 비슷한 이미지였는데 움직임과 펀치는 상당히 수준급이었습니다. 알리스타 오브레임은 그러한 안토니오 실바와 붙게 되었는데 두 선수가 서로에게 감정이 좀 안 좋은 상황이었습니다.


경기 초반에는 오브레임과 실바 두 선수다 막상막하의 경기운영을 보여주는데 결국 실바의 무시무시한 펀치가 연달아 적둥이 되며 오브레임은 패배하게 됩니다. 오브레임 경기가 기대되는 이유는 이렇게 패배해도 화끈한 경기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서이죠.



▲ 미오치치를 다운 시키는 오브레임 펀치


알리스타 오브레임 선수는 전에 현존 최강의 사나이인 스티페 미오치치와 붙었던 적이 있습니다. 초반에는 오브레임이 상당히 좋은 흐름을 만들어가는데요, 기습 레프트 펀치로 미오치치를 다운시키고 바로 초크를 걸어 시합을 끝내려고 헀지만 미오치치의 끈질긴 버티기에 초크가 풀리고 맙니다. 이 순간부터 챔피언인 스티페 미오치치 특유의 균형잡힌 파이팅으로 오브레임을 아주 박살을 냅니다. 상당히 재미있는 경기이니 한 번 시간날 때 찾아보세요. 유튜브에서 검색하면 바로 볼 수 있습니다.


 

▲ 알리스타 오브레임 vs 마크 헌트 시합


최근에 마크 헌트가 데릭 루이스를 잡고 다시 오브레임과 붙고싶다고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위 사진에 보이는 시합 때 오브레임이 헌트를 KO시키고 승리했는데 마크헌트 입장에서는 오브레임에게 약물 좀 하지말고 만약 불법 약물 사용이 걸리면 대전료를 상대에게 전부 주기로 하자고 제안했으나 오브레임은 그것을 거절합니다.



마크 헌트는 심증적으로 오브레임이 불법 약물을 한다고 생각하며 패배를 인정하기 힘들 수 있다고 봅니다. 약물이야 그렇다 쳐도 오브레임과 헌트의 시합은 일방적이었습니다. 오브레임이 긴 리치를 이용해 탱크 같은 타격을 보이는 헌트를 몰아쳤으며 결국 니킥으로 헌트를 실신시켜 알리스타 오브레임이 승리를 가져갔었죠.



▲ 베우둠 VS 오브레임 시합 예상


파브리시오 베우둠과 알리스타 오브레임은 과거에 두 번이나 싸운 상황이 있기에 그 데이터를 포함하여 UFC 213 에서 펼쳐지는 두 선수 시합의 결과를 예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베우둠은 과거에 그라운드에 누워 주짓수 스킬로 상대를 끝내는 상황을 많이 만들었고 오브레임에게 승리를 가져간 시합도 기무라로 이겼습니다. 두 번째 시합에서 오브레임이 베우둠의 주짓수 덫에 다가가지 않자 시합이 상당히 지루하게 진행되었고 결국 포인트에 앞선 오브레임이 이겼죠. 



지금 현재는 베우둠 타격도 상당합니다. 오브레임도 우수한 신체적 조건의 이점을 살리며 아웃파이팅을 즐겨 하는 상황입니다. 과거처럼 그라운드에서 지루하게 펼치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타격에서 승부가 날 것으로 보이며 타격 디펜스가 좋지 않은 베우둠이 오브레임에게 KO 패 당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베우둠의 승리처럼 보이는 위의 사진은 페이크 입니다. ^^;;



▲ UFC 213 대진표


위에 UFC 213 의 메인 경기들 대진표를 가져와봤습니다. 로베로와 휘테커 시합 상당히 기대가 되죠. 이 시합은 따로 포스팅 하기로 하고요, 라울라와 세로니 시합도 볼 만 할 것이죠, 아만다 누네즈와 세브첸코 여성부 시합이 메인 이벤트이니 자연스럽게 보게 되겠죠~. 2017년 7월 9일 낮 12시경에 UFC 213 경기들을 재미있게 보시길 바랍니다. 시합의 승패를 예측하면서 보면 더욱 재미있게 볼 수 있더라고요. UFC 213 중계는 현재 인터넷 모바일에서는 spotv now 라는 것을 통해 보실 수 있고, SPOTV ON 채널 아니면 ufc공식 홈페이지에서 PPV를 구입하셔서 보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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