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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한 이야기들/인물과 사건

애덤스미스 마르크스 : 반드시 비교해서 봐야하는 이유

지금 여러분들은 이 글을 컴퓨터나 휴대폰, 태블릿 피씨로 보고 있을 겁니다. 모니터 화면은 물질이지만, 스크린에 이 글자가 어떻게 뜨고 어떤 방식으로 기계가 운영이 될지에 대한 것은 내부적인 소프트웨어가 담당하고 있죠.


이제부터 논할 애덤 스미스와 마르크스는, 지금 전세계의 각각의 국가가 어떻게 돌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수많은 이념 소프트웨어 방식의 기초를 만든 인물들로서, 이 둘을 나란히 놓고 비교 분석하여야 지금 현재 우리가 사는 시스템에 대해 쉽고 명확히 알 수 있고 그 미래에 대해서 판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애덤 스미스는 소위 '보이지 않는 손'으로 유명합니다. 《자본론》에서 딱 한 번 등장한 문구인 '보이지 않는 손'이 그토록 애덤 스미스를 확고하게 정의하고 있습니다. 마르크스는 공산주의와 연계되어 기억되어 공산주의를 표방한 북한과 분단된 우리들에게 자주 언급이 되는 인물이죠. 하지만 일반인들 뿐만이 아니라 지식인들조차 이 두사람에 대한 오해와 오판이 깊습니다.



● 애덤 스미스와 카를 마르크스 


▲ 애덤 스미스 (1723-1790) , Adam Smith (아담 스미스)


경제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애덤 스미스는 영국의 철학자이자 정치경제학자입니다. 국가의 부를 어떻게 창출할 것인가에 대한 내용이 주된 《국부론》의 저술한 인물로 유명하죠. 경제학의 아버지로 불려지고 있습니다. 


애덤 스미스가 1748년에 에든버러에서 공개강의를 한 후로 유명세를 타고, 귀족 자제들의 교육을 맡게되는 기회를 얻습니다. 타운젠트의 귀족 아이들을 데리고 2년동안 유럽을 돌면서 이때 농업을 중시하는 중농주의 경제이론 등을 접하며 자신의 경제 이론적 저변을 넓혀갑니다.



유럽 여행을 마치고 영국으로 돌아온 다음, 방안에 틀어박혀서 오로지 집필활동에만 전념하여 《국부론》이 탄생한 것입니다. 애덤 스미스가 생각한 올바른 사회경제 매커니즘은 이렇습니다.


사람은 저마다 자기만의 이윤을 위해 일을 하고 생산물을 만들어내는데, 이러한 개개인의 자기 목적과 이윤적 갈망에 의해 만들어진 생산물들은 또다른 이들의 자신의 이익을 충족하려는 행동에 의해서 소비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과정이 국가의 인위적인 정책의 방해가 없을 때, 마치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하는 거처럼 낭비없는 최적의 경제활동체계가 이루어진다는 것이죠. 소위 완전경제라고 불립니다.


지금 애덤 스미스의 고전 자유방임제 이론은 여러 번 수정되어 아직도 우리 사회의 주요 자유경쟁 경제체제 소프트웨어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 카를 마르크스 (1818-1883) , Karl Heinrich Marx

카를 하인리히 마르크스는 철학자이자 역사학자, 사회학자이자 공산주의 혁명가이기도 합니다. 당시 독일은 헤겔의 관념론적 철학이 프로이센 독일의 정당성을 뒷받침 해주고 있었습니다. 마르크스는 헤겔을 비판하다가 독일에서 쫓겨나 프랑스로 가지만, 그곳에서도 급진좌파와 만남을 갖고 공산당선언을 하는 등 행동을 보이자 프랑스 정부의 미운 털이 박힌 마르크스는 또다시 추방되고 그마나 사상적 자유가 인정되었던 영국에서 말뚝박고 지내게 됩니다.


헤겔의 관념론이라는 것을 쉽게 설명하자면 정신이 우선되고 물질은 부차적이라는 겁니다. 마르크스는 이에 반박하여 물질이 우선시되고 물질이 부차적인 정신을 정의한다는 것인 유물론을 주장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변증법이라는 헤겔의 논리이론체계는 자신이 주장한 유물론에 그대로 차용해 써서 그 유명한 변증법적 유물론이 나오게 되는 것이죠.



변증법이라는 것은 또 무엇이냐 하면, 정반합으로 설명하는데, '정'이라는 건 어떤 사물의 본모습이고 거기서 뭔가 오류가 생기고 갈등과 모순이 일어나게 되는 것을 '반'이라고 합니다. 정과 반이 상호작용하여 더욱 진보되고 발전된 객체인 '합'이 된다는 철학 내용고 이것의 반복되어 사회는 발전한다는 것입니다. 어려울 거 없습니다.


이렇게 마르크스는 정신적이고 이상적인 가치관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을 배척하고, 실체의 모습인 노동자자 계급의 노동과 그 산물 그리고 그것을 지배하며 착취 이용하는 자본가 계급의 자본주의를 심도깊게 이해하고나서 인생의 역작 《자본론》을 집필하죠.




애덤 스미스와 마르크스 비교


▲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좌) 와 카를 마르크스의 자본론(우)

지금 전세계의 자유 경제학자, 보수진영의 자유경제정책 신봉 정치가, 친 기업인 행정가와 정치가 그리고 법률가들이 애덤 스미스의 자유방임 경제체제를 크게 환영하는 이유를 살펴보면, 애덤 스미스가 《국부론》에서 단 한 번 언급한 '보이지 않는 손'의 완전경제체제 매커니즘에 대한 믿음이 크기 때문입니다. 아마 기업인들에겐 환영될 요소로 작용할 여지가 크겠죠. 그리고 이들은 정부의 간섭으로 인해 그동안 망가져온 경제질서의 사례들를 확대해석하는 경향이 있는 듯 합니다.


그러나 위에서 애덤 스미스가 유럽의 각국을 순방하며 당시 경제학의 신주류였던 중농주의파(농업에서 농민의 생산결과가 농민에게 돌아가는 것을 중요시함)들과의 만남도 가진 것도 그렇고, 《국부론》보다 7년 앞서 먼저 써서 애덤 스미스를 유명하게 만든 《도덕 감정론》을 보면 애덤 스미스의 인본(인간이 우선)주의 사상이 그의 학문철학적 토대를 이루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애덤 스미스가 주장한 '보이지 않는 손'은 결국 자유방임체제로 인하여 국민들이 이로워 진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므로, 그의 경제정책은 수단이었고 목적은 바로 국민들이었죠. 애덤 스미스가 국가가 부강해 지는 것을 바란 것은 소수의 사회리더들이 부강해 지는 것 보다 국가를 구성하는 국가 자체인 국민들이 부강해지는 것이었다고 해석하는게 더 맞을 듯 합니다. 


이를 후세에서는 노동자를 경시하는 친 기업인들이 자기 입맛에 맞게, 고전 경제학의 거장인 애덤 스미스의 권위에 힘입어 본인들의 목소리를 내고자 하는 힘없는 조직구성원들의 입을 틀어막는 용도로 사용하고, 자신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바꿔 해석하는 오류로 인해 마르크스와 애덤 스미스의 본질에 대한 오해가 생기는 것입니다. 



▲ 마르크스(좌)와 그의 사상적 동반자 프리드리히 엥겔스(우)


마르크스는 《자본론》을 통해 애덤스미스의 자유방임 경제체제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가합니다. 자본주의가 무엇이며 어떤 부작용이 있고, 어떻게 이것을 해결할지에 대한 암시를 주는 내용이 적혀있죠.


프리드리히 엥겔스도 독일출신 학자입니다. 마르크스와는 끝까지 함께 하며 사회를 변화시켜 보려했던 인물이기도 하고 《자본론》 1권이 나오고 마르크스가 죽자, 마르크스의 집필문서를 취합하여 《자본론》2,3권을 출판하는데 힘을 쏟습니다. 엥겔스와 마르크스는 둘 다 사람의 정신과 관념이 아닌 물질이 세상을 바꾼다는 유물론적 역사관을 지닌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이 생각한 세상을 바꾸는 생산방식 매커니즘을 간단하게 알아볼까요.


선사시대에는 공동체적 방법으로 생산을 하다가 고대 시대에서는 노예를 활용했고 영주가 지역 사회의 유지가 되고 권력을 갖는 봉건 생활방식 그리고 당시의 자본이 세상을 움직이는 생산방식이 다가왔다고 봤습니다. 그 후에 사회주의적 생산방식을 통해 최종적으로 공산주의 경제시스템이 완성된다고 생각을 했었죠.



●애덤 스미스와 마르크스가 주는 시사점


▲ 블라디미르 레닌(좌), 이오시프 스탈린(우)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과학적 사회주의 철학을 레닌이 수정하여 받아들여 소비에이트를 연방을 구성하였고 스탈린은 레닌주의를 자신의 권력집중을 위해 왜곡 활용하여 입지를 공고히 하게 됩니다. 결국 소련은 고르바 초프의 급진적인 정책 변화로 해체가 되게 되죠. 이로써 마르크스의 사회주의 이론은 당분간 고개를 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세계의 공산국가들이 자본주의체제를 부분적으로남아 받아들여 살길을 모색하는 상황이니 그럴 만도 합니다.


그러나 영국의 국영방송인 BBC에서 2005년에 이루어진 세상에서 가장 영향력 있고 널리 알려진 사상가를 뽑는데 압도적 1위로 마르크스가 뽑혔습니다. 그만큼 자본주의 사회의 구조를 명확히 파악한 마르크스의 분석력과 그것으로 인한 사태와 해결방안, 사회와 국가구조를 그려낸 마르크스의 통찰력은 의심할 여지 없이 가치를 인정해 주는 것이고 지금 부익부 빈익빈 등의 자본주의의 모순 해결이 필수적인 현대 사회에서 가치있는 인물로 선정된 것이죠.



마르크스는 당시 유럽사회에서 자본력을 가진 자본계급이 노동자들을 착취하고 홀대하며 인간이하의 취급을 하는 것에 분노했던 것이었습니다. 애덤 스미스의 자유경제체제와 마르크스의 사회주의 경제체제는, 방식은 완전 180도 다릅니다. 하지만 목적은? 목적은 둘 다 인간을 위해서, 국민들을 위해서 그렇게 고민하고 생각하여 머리를 쥐어짜내 경제이론들을 만들어 낸 것이었죠.


이러한 학자들의 이론들은 권력욕이 있는 정치가나 군인들에 의해 명분으로 내세워지고, 진영논리나 자신의 이득논리에 따라 애덤 스미스와 마르크스같은 뛰어난 학자들의 이론들이 사장되고 폄훼됩니다. 여전히 우리사회는 국가의 개입과 자유시장시스템의 절충선을 찾아 경제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애덤 스미스나 마르크스의 사상적 산물을 진영논리에 따라 비판하기 보다는 끊임없이 당시의 오류를 해결하려 원인을 찾고 해결책을 추진하려했던 태도와 국민을 위하는 마르크스와 애덤 스미스의 그 근본적 마음을 본받고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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