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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 - 인물 심층분석

글을 시작하며


반갑습니다.

꽤 오래전부터 유익한 글을 쓰겠다고 생각해왔습니다.

이제 가볍고 즐거운 마음으로 그 시작을 좋아하는 소재로 해보려 합니다.

영화 워크래프트입니다.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


1.배경


블리자드 게임을 영화한 것이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이지만, 기존 세계관과는 내용이 수정되어 영화화 됐음이 밝혀졌죠. 그래서 오로지 영화에서 나오는 단서만으로 인물과 사건들을 흥미로운 시각으로 접근해보려 합니다.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 영화에서는 충돌하는 두 세력으로 오크와 인간을 다룹니다.

오크는 무엇이고 어떻게 이런 세계관과 플롯이 나오게 됐을까요?

여러 추측이 있지만, 저는 실제 역사를 근거로 상상력을 추가한 내용을 관심있게 봤었고 기억하고 있습니다.



로마 멸망의 원인인 훈족입니다. 4~5세기경, 아시아인인 훈족은 활동지역이 황폐화 되어 서쪽으로 이동을 하게 되는데 이때 게르만족이 훈족에게 밀려 남하하게 되고 로마는 게르만족에게 짓밟히게 되죠. 13세기 몽골의 칭기즈칸도 마찬가지입니다. 정착생활을 하던 유럽인들은 유목과 수렵을 생활화 하던 아시아계 유목민에게 힘에서 밀려 삶의 터전을 빼앗기죠. 

아시아인들은 눈이 작고 광대뼈가 튀어나온 강렬한 이미지에 호전적이었으므로 훈족같은 아시아계 유목종족에대한 유럽인들의 두려움이 상당했을 겁니다. 이때 남은 강렬한 인상과 두려움은 꽤 오랫동안 각인되어, 오크로 그려졌다는 주장입니다. 


워크래프트에서는 삶의 터전을 찾아 떠나는 오크의 대이동과, 흩어져 있는 무리를 규합하는 리더인 대족장에 대해 큰맥락을 잡고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실제 우리 동북아의 역사에서도 흩어져 있는 여진족을 누르하치가 규합하여 조선은 물론 중국대륙까지 다스리는 내용은 마치 오크 무리를 모으는 스랄을 떠올리게 했었습니다.


이 영화는 판타지지만, 무에서 유로 창조된 스토리가 아니라, 작가의 머릿속에 있는 역사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창작된 내용이라 좀 더 흥미있고 완성도 있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나 싶습니다.



2.아제로스 지도



배경에서 설명했듯, 역사 판타지소설 성격을 띠는 워크래프트를 더욱 자세히 이해하기 위해 지도를 참고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이 지도가 워크래프트 영화의 배경이 되는 부분을 나타내는 지도입니다. 11시 방향이 안두인 로서가 있는 스톰윈드 왕국이며, 5시 방향에 the dark portal이라 적힌 곳이 굴단의 지시로 오크들이 만든 거대한 문이 위치한 곳입니다.


드레노어라는 행성에 살고있던 오크종족은 드레노어의 이유모를 황폐화로 그곳을 떠나 다른 행성으로 정착을 하게 되는데, 그 차원문의 입구가 영화에 나오는 거대한 문이며, 성공적으로 아제로스에 차원이동을 한 오크종족들은 거침없이 북진을 하게 됩니다. 그 첫번째 희생양이 가장 가까운 왕국인 스톰윈드가 되는 것이죠.


노란색으로 나온 지역명인 Blasted land를 시작으로 메디브가 은거한 캐로잔 성이있는 Deadwind pass를 지나 Elwynn forest(엘윈숲)에서 오크 그런트(병사)들과 스톰윈드의 풋맨(병사)들이 처음으로 맞닥뜨려 국지전을 펼치게 됩니다.







3.인물 및 스토리


독자적 세계관인 영화 워크래프트의 인물을 정확히 살펴보려면, 오로지 영화에서 보여주는 언행만으로 그 인물의 성격을 봐야합니다.



a-1. 듀로



내용:


*인간을 사냥하는 블랙핸드가 서리부대 늑대부족의 리더인 듀로탄에게 사냥에 참여 하지 않고 지켜만 보는 이유를 묻자 무장하지 않은 인간을 사냥하는 행동은 선호하지 않고 어린아이들을 대상으로 하진 않는다고 했었죠.

*오크의 실질적인 리더 굴단의 명은 누구도 거역 못하는 듯 보이는데 오로지 듀로탄만이 굴단의 형벌에 맞서죠.

*리더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리더의 역학을 못 해냈을 때(국지전 패배) 자책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내부의 적인 굴단을 제거하기 위한 권력투쟁에 이민족인 인간을 끌어들이려 합니다.

*서리늑대 부족으로 받아달라는 가로나의 청을 거절합니다.

*오크를 배반한 죄로 감옥에 갇혀있는 듀로탄을 오그림이 구해줬을 때, 만인 앞에서 굴단의 실체를 밝혀야 한다고 오그림이 말하자 듀로탄 자신이 굴단의 실체를 밝히겠다고 하며 힘의 차이가 명백함에도 불구하고 굴단에게 막고라를 신청합니다.



성격:


듀로탄은 매력적인 인물입니다. 가장 이상적인 주인공의 모습을 지니고 있습니다. 약자를 위할 줄 알고, 굴단을 치기로 마음먹은 자신의 부족에 가로나를 받아들여 전력상승을 꽤할 수 있음에도 인간과 같이 있게 하여 가로나의 안전을 우선시 합니다. 최고 권력자에게 눈밖에 나는 것이 뻔한데도 간언(바른말)을 하는 청백리 신하와 같은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전략전인 면에서 과감하게 이민족인 인간을 끌어들여 목표를 이루려 하는 병법을 구사하려는 것도 전술리더로서 필히 갖추어야할 외교적 감각도 있다고 보면 되겠죠. 특히 굴단과의 막고라 씬에서 듀로탄은 자신을 희생하며 굴단에게서 오크들의 지지를 돌리려 합니다. 그러나 결과는 실패입니다. 듀로탄의 모든 노력은 물거품이 되는 비운의 인물입니다. 





a-2. 레인 린


영화를 보면 인물을 짝을 맞춰 놓은 것을 알 수 있는데, 오크에 듀로탄이 있다면 인간에는 레인 린이 있습니다. 짝이 맞는 인물은 같은 알파벳으로 묶어서 논하겠습니다. 짝을 맞춰 연출한 이유를 설명해 보죠.




내용: 


*포로로 잡힌 가로나에대한 포용성을 보여주죠.

*듀로탄의 접선 요구에 주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에 응합니다.

*전쟁에서 최전방에 위치하여 부대를 이끌며 부대를 통솔합니다.

*국민들을 먼저 포탈을 통해 스톰윈드로 보내고 본인은 마지막 까지 남습니다.

*승산이 없는 전투에서 오크와 인간의 평화협정에 관한 희망을 보이며 그 매개체로 가로나를 선택합니다.



성격:


최고 지도자는 사람을 잘 봐야 합니다. 인사능력이 절대적으로 요구되는 지위가 국왕이라는 자리입니다. 영화 워크래프트에서는 레인 린이 듀로탄의 상황과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접선에 응합니다. 전투와 병법에 특화된 사령관 안두인 로서가 볼 수 없는 영역에 레인 린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포로로 잡힌 가로나를 만나본 레인 린 국왕은 사람에 맞는 응대 방법으로 빠르고 정확하게 회유를 선택합니다. 압박으로 일관하는 안두인 로서와는 다르게 짧은 시간 대면으로도 강자에게 강한 가로나의 성품을 파악하여 대인응대술로 회유를 선택한 장면은 레인 린의 통찰을 알 수 있었죠. 레인린은 명실상부 이상적인 국왕의 모습으로 그려집니다. 최후를 맞이할 때도, 스톰윈드를 위해 계책을 짜내는 장면은 그렇게 어설프지 않았습니다.  듀로탄과 레인린은 비슷한 이상향과 같은 가치관을 추구합니다.  






b-1. 메디브



내용:


*캐로잔이라는 마력에 휩싸인 성에서 외롭게 지내는데, 요 근래 6년간의 행적이 의문으로 나옵니다.

*스톰윈드 감옥에 갇힌 가로나를 찾아가 굴단과 거대한 문 그리고 이면의 세력에 궁금해 합니다. 가로나의 악마 언급에 놀라죠.

*메디브는 끊임없이 마력이 고갈되고, 마력샘을 찾는 빈도 수가 많아집니다.

*수호자 수습생 카드가에 관심을 보이며 전투에도 데려갑니다.

*가로나와의 독대에서 메디브 본인이 인간과 거리감을 느끼는 점과, 수호자로서 운명을 위해 많은 인연을 지나쳐야 되는 씁쓸한 현실을 토로합니다.

*카드가에 의해 제압당하고 죽어가면서도 마지막 남은 마력을 끌어올려 스톰윈드 주민과 병력의 후퇴를 돕습니다.



성격:


외로운 천재, 비운, 비극의 인물입니다. 수호자의 운명은 고독으로 평생을 살아야 하는 고통스럽지만 성스러운 직위죠. 메디브는 인간이지만 자신 내부에 있는 악마의 기운을 느끼며 인간종과의 거리감을 갖고 홀로 먼 여행을 떠나곤 합니다, 자신을 이해해주는 다른 종과의 호감적인 만남에도 수호자라는 무거운 의무를 위해 그들을 떠나며 또다시 홀로되는 일을 반복하며, 약해지는 정신력으로 인해 내부의 악마에 의해 점점 흑마법에 잠식당하며 타락합니다. 메디브는 누구도 깰 수 없는 강력한 마법을 지닌 인물이지만 또 다른 이면에는 너무도 감당하기 힘든 고통을 지니고 이로인해 쉽게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인간의 불완전성에 대한 우려를 끊임없이 상기시킵니다. 종국엔 참회하며 자신은 모든 것을 구하고 싶었다고 말하며 죽어가는데, 그의 그런 언급에서 불완전성이 해소되는 기운을 느낄 수 있죠. 인간이든 오크든 스톰윈드든 아제로스가 아닌 다른 지역이든 모든 것을 지켜내고 싶었던 가디언 메디브는 죽음으로도 자신의 무거운 운명을 벗어내지 못합니다.






b-2. 가로나



내용:


*가로나라는 말은 오크 언어로 저주를 뜻한다고 나오죠.

*자신의 어머니는 잡종인 자신을 낳은 죄로 산 채로 화형당하고, 굴단이 준 어머니의 엄니(송곳니)를 지니고 다닙니다.

*스톰윈드 왕비에게 받는 익숙하지 못한 따뜻한 대우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입니다.

*인간쪽에 붙어 거대한문의 정탐 앞잡이 역을 할 때 만난 듀로탄에게 서리늑대부족에 받아줄 것을 묻지만 거절당하자 상심합니다.

*강한 인간종족 전사 안두인 로서에게 이성으로 호감을 느낍니다.

*자신은 오크도 아니고 인간도 아니라고 하죠.

*레인 린을 죽이고 오크족 일원으로 정식적으로 인정받지만, 여전히 안두인 로서를 변호합니다.



성격:


탄생시부터 저주 받은 인물 가로나는 오크들에게 섞이지 못하고 배척당하며 근근히 무리에서 지내고 있었네요. 그러나 강한 정신력과 생존에 대한 갈망으로 억척같이 오크무리 안에서 적응하며 살아남는 모습이 가로나를 정확하게 보여주는 그림입니다. 또한 카드가에게 포획당하여 인간쪽에서 앞잡이 역할을 할 때도, 인간 사회에 빠르게 적응하며 살 길을 모색합니다. 태생부터 든든한 존재에 의해 보호를 받아보지 못한 가로나는 안두인 로서가 자기 부하들을 전장에서 지켜내는 모습을 보고 호감을 갖는데, 이 또한 가로나의 생존적 보호욕구를 볼 수 있는 겁니다. 가로나 또한 메디브처럼 외로움으로 인해 힘들어 하지만 꾸준히 해결책을 모색하며 최종적으로는 오크도 아니고 인간도 아닌 본인을 인정하며 레인 린의 의지(오크와 인간의 호전)를 잇습니다. 정신적으로 강한 인물입니다. 메디브와 비슷한 운명적 색깔을 가졌으나 결과는 다릅니다. 





c-1. 블랙핸드




내용:


*전쟁군주(최고 사령관)의 직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엘윈숲에서 국지전 패배책임을 물어 굴단이 블랙핸드에게 사형을 내리는데 군말없이 받아들이죠.

*인간 왕과 접선을 시도한 듀로탄을 포획할 때, 듀로탄이 블랙핸드에게 당신처럼 과거 오크의 가치를 찾으려 한다고 언급합니다. 그러자 블랙핸드는 그건 과거일 뿐이고 지금의 오크는 흑마법의 노예일 뿐이라는 현실타협적 모습을 보이죠.

*듀로탄의 아내 드라카가 오크들의 아기와 같은 새로운 세대가 지금 오크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희망이라 하자 아기는 보내줍니다.

*흑마법의 영향을 거부해온 블랙핸드는 피부가 갈색이죠.

*듀로탄과 굴단의 막고라 중, 거대한 문에 주문이 걸리기 시작하니 다급해진 굴단이 블랙핸드에게 막고라로 낭비할 시간이 없다고 말합니다. 오크의 명예로운 전통을 중시하는 블랙핸드는 굴단의 입장보다 막고라를 계속하라고 종용하죠.

*레인 린 국왕 시체를 찾으러 오크진영으로 온 로서를 사로잡고 기절한 로서가 깨기를 기다려, 자신의 왼손에 있는 갈퀴무기에 대응해서 로서에게 레인 린 국왕의 검을 던져주고 막고라를 신청합니다.



성격:


한 줄로 오크 그 자체라고 설명할 수 있겠네요. 전쟁군주란, 군 최고 사령관을 의미합니다. 영화에 나오는 시점에서는 네임드 부족장인 듀로탄, 오그림, 헬스크림, 카르가스, 킬로그 등도 죄다 블랙핸드의 부하입니다. 오크의 전통을 숭상하고 적을 처리하는데 거침없으며 뛰어난 적 전사에게 흥미를 느껴 그를 박살내야 직성이 풀리는 터프가이 블랙핸드는 분명히 강렬한 색깔을 지니고 있습니다. 오크의 관점에서 블랙핸드는 전쟁군주로서 경외심을 받아 마땅한 존재죠. 굴단의 사형선고에서 일언반구의 반박없이 흑마법의 불꽃에 손을 가져다 대고 죽음을 선택하는데, 실제 우리역사를 살펴보면 이런 무장은 희귀하여 존귀하다고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꼬투리를 잡아 듀로탄의 아들(스랄)을 듀로탄과 함께 엮지 않고 보내주며, 범죄자로 낙인 찍힌 듀로탄 아내의 일리있는 말에 납득하는 모습이 인상깊습니다. 안두인 로서와의 막고라 때 로서에게 검을 주는 장면은 블랙핸드에게 명예란 목숨과 같음을 보여주는 것이죠. 속임수와 중상모략, 뒤를 치를 계략으로 얻는 승리가 당연한 불변의 공식인 전쟁에서, 자신의 가치를 오크의 전통에 둔다는 것은, 영리하지는 못하지만 영악해서 얻지 못하는 것을 지닌 블랙핸드가 단연 돋보이는 이유입니다.






c-2. 안두인 로서




내용:


*스톰윈드 최고 사령관로 전투에 능하고 전장상황 파악능력이 뛰어나 인간보다 압도적인 힘을 지닌 오크와의 첫 전투를 승리로 이끕니다.

*국왕의 총애를 얻고있는데 스톰윈드에는 없어서는 안되는 전사로 나옵니다.

*자신의 하나뿐인 외아들 캘런이 부상당했을 때, 자신의 모든 것은 아들이라고 걱정하는 모습이 있습니다.

*메디브와 감정의 골이 깊어지는 계기가 캘런의 죽음입니다.

*전투에 관한 선경지명은 탁월하며, 그리핀과 함께 홀몸으로 전쟁에 승리한 오크 진영에 난입하여 레인린 국왕의 시체를 회수하러 가죠.

*레인 린이 죽고, 아들인 바리안 린은 아직 어려 스톰윈드 통치를 할 수 없게되자 안두인 로서가 섭정하도록 국민들의 지지를 받습니다.



성격:


명실상부 스톰윈드의 기둥인 안두인 로서는 건들건들한 태도에 빈틈이 많아 보이지만, 전장에서 보여주는 뛰어난 전투지휘능력과 임기응변능력은 안두인 로서가 왜 자신감이 충만하고 여유가 넘치는지 알게 해줍니다. 정체도 잘 모르는 오크족을 상대로 포로로 잡는다고 호언 장담 후 실제로 서리늑대부족 오크 한 명을 포획하는데 성공하고 케이지 안에서 난리치는 오크를 단칼에 처리한 후 가로나에게 웃으며 환영한다고말하는데, 로서에게 군더더기란 없는 거죠. 영화 워크래프트 내에서 가장 단순한 인물이지만 가장 굵직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d-1. 굴단




내용:


*오크족의 실질적 리더, 공포 정치를 펴고 있고 오크를 규합하여 자신의 야망을 이루려 합니다

*건설되는 거대한 문을 지켜보며 오그림 둠해머와 나누는 대화 중에, 서리늑대부족같은 실리와 이윤을 추구하는 부족에게 감탄해왔다고 말하죠.

*오그림을 붙잡아놓고 흑마법을 받아드리라 권하지만 결국 오그림이 조건부 승락인 실질적 거부 의사표현을 하자 서리늑대부족을 몰살시킵니다.

*블랙핸드와 안두인 로서의 막고라가 안두인 로서의 승리로 끝나자, 막고라의 전통(승리자를 우대)을 무시하고 미래의 후환인 로서를 죽이라고 명합니다.



성격:


오크의 전통과 규율보다는 실리를 추구하는 모습으로 나옵니다. 굴단이야말로 현실적인 인물상에 좀 더 적합한 모습일테니 우리가 주위 또는 역사속 인물에서 보는 가장 익숙한 리더들의 성격일 것인데, 자비심이 없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오크들의 가치관을 파괴하는 일을 시키는 데에 거리낌이 없어 결국엔 본인의 추종세력이 떨어져 나갈 것임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이 전사로 이루어진 오크 병사(그런트)들에 비해 흑마법을 지닌 굴단이 워낙 압도적인 힘을 보유하였기 때문에 굳이 조직관리를 위한 기술을 부리지 않아도 힘으로 통솔이 되는 것이죠. 본인 스스로 실리를 추구한다고 했으니 이 또한 계산된 처세일 것입니다. 워크래프트 영화에서는 선과 악이라는 개념을 억지로 관객들에게 강요하지 않습니다. 넓은 세계관 속에서 각자 자신의 가치에 따라 살아가고 부분적으로 이슈가 되는 강렬한 케릭터도 결국 워크래프트의 거대한 물줄기 속의 일부분에 지나지 않습니다. 굴단은 세습되는 낡은 가치에 얽매이지 않고 끊임없이 자신의 방식대로 오크의 번영과 본인의 권력과 영달을 위하는 practical orc인 것이죠.






d-2. 카드가




내용:


*가디언 수련생이였지만, 맹세를 져버리고 도망나왔다고 합니다.

*메디브의 거주지인 캐로잔에 비치된 많은 수의 서적을 보고 어린아이가 놀이동산 갔을 때와 같이 신나합니다.

*흑마법의 기운을 느끼고 이를 적극적으로 알리며, 메디브를 소환해야한다고 주장하죠.

*끊임없이 흑마법의 잔재를 파헤치고 추적합니다.

*악마에 잠식당하는 메디브를 가장 먼저 파악하는 것도 카드가이며, 이를 해결하는 것도 카드가 입니다.



성격:


어렸을 때 부모님이 본인을 키린 토의 마법사로 바쳤고 가족들과 생이별하여 살아온 자신의 성장과정을 밝히는데, 역시 수호자로서 힘들고 외로운 운명을 보여주죠. 키린 토에서 도망쳐 나왔지만 여전히 좋지 않은 흑마법의 기운에 위기감을 느끼며  영화 시작부터 끝까지 우리는 카드가의 시선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매듭 짓는 과정을 따라 다니며 보게됩니다. 키린 토에는 백전노장 마법사가 즐비한데, 전설의 존재 알로다이는 키린 토의 마법사들 대신, 어린 카드가를 선택하여 일을 해결하도록 하게합니다. 현 키린 토의 마법사들로는 안된다는 언급까지 하죠. 결국 키린 토라는 고착화되고 융통성이 없는 조직보다는 그 곳을 뛰쳐나온 카드가가 룰과 관습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동분서주하며 감히 수호자인 메디브를 처리까지 하게 되는 것인데 안두인 로서와의 관계 또한 흥미롭습니다. 안두인 로서는 스톰윈드의 최고 사령관이자 최상위 권력자입니다. 하지만 그런 로서가 어린 카드가와 친해지며 함께 일을 해결하는 것 또한 로서의 껄렁패같지만 계급보다는 실력을 우선시 하여 보는 성격때문에 알로다이가 안두인 로서를 선택한 것이죠.



e. 오그림 둠해머



내용:

*듀로탄과 오랜 친구이자 서리늑대부족의 부리더로 나옵니다. 

*거대한 문이 열려 아제로스로 갈 때, 신나서 뛰어들죠.

*오크 신기지에서 듀로탄과 대화를 나누는 장면에서 듀로탄은 드레노어 황폐화의 주범으로 굴단을 의심하나 오그림은 반대하죠.

*인간과 협력하려는 듀로탄을 못마땅해 합니다.

*검은 바위 계곡에서 자신의 부족 리더인 듀로탄을 져버리고 기존 오크 부대에 섭니다.

*굴단과의 독대 상황에서 자신에게 흑마법을 내려주겠다는 굴단에게, 모든 이들을 불러 다들 보는 앞에서 자신에게 흑마법을 내린 후 자신이 얼마나 강해지는지를 다른 이에게 보여주라고 제안을 하죠.



성격:


이상주의자 듀로탄과 현실주의자 굴단의 절반쯤 위치한 이념을 가진 케릭터로 나옵니다. 합리적이고 실용적이죠. 그러나 듀로탄의 인간됨(오크됨?)을 존중하는 걸로 보아 사적인 관계에서는 꿈을 논하고 공적인 관계에서는 현실적인 상황을 타파하는 전형적인 성공적 리더상을 가지고 있는 인물입니다. 자신의 부족 중 하나인 굴단을 치기위해 인간과 손을 잡으려는 듀로탄을 져버리는 행위는 오크의 시야로 본다면 너무나 당연한 일이고 오랜 친구를 버려야 하는 결단은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하는 오그림의 결단력과 가치관을 보여주죠. 그러나 결국 듀로탄이 옳았다고 판단하며 자신의 오판을 인정하고 굴단의 추종세력을 떨쳐버리기 위한 계책을 내는 면모도 볼 수 있으며, 자신을 희생하여 굴단의 정체를 드러내는 역할은 본인이 아니라 듀로탄이 하게 놔두는 것 또한 역시 훗날을 기약하며 더 큰 이득을 기다릴 줄 아는 오그림의 모습입니다. 이 케릭터는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와 싱크로율이 딱 떨어집니다. 



듀로탄이 체 게베라라면, 오그림은 피델 카스트로로서의 케릭터 색깔을 지녔다고 할 수 있는 겁니다.

오그림 둠 해머는 뛰어난 전사이지만 지략적인 면모도 훌륭합니다. 






4.의문


a. 엘윈숲어서 메디브가 광역 마법을 시전할 때, 왜 녹색피부의 오크만 대상이 되었는가?


 스톰윈드 지역의 엘윈숲에서 인간 vs 오크의 정규전 전투 성격의 첫 국지전이 벌어집니다. 여기서 메디브가 광역 마법을 시전하여 오크 병사들을 전부 몰살시키는데, 피부가 초록색인 흑마법의 영향을 받은 오크들만 죽고, 흑마법의 영향을 받지 않은 갈색 피부의 오크들은 메디브의 광역 마법에 영향을 받지 않죠.


메디브는 마법을 시전하기 전, 엘윈숲 나무에 남아있는 흑마법에 심취해 있습니다. 전투가 벌어지고 병사들은 죽어나가는데 아무런 조치도 없이 미동도 하지 않고 흑마법의 잔재를 보고있죠. 이에 카드가가 보호 마법을 써서 메디브를 지켜내고 메디브에게 해결을 촉구하자 그제서야 메디브는 광역 마법을 써서 오크병사들을 제압합니다. 



메디브의 마법을 본 카드가는 처음보는 생소한 마법이라 메디브에게 뭘 한거냐고 묻습니다. 그리고 자기 진영으로 돌아간 듀로탄은 인간의 흑마법사가 흑마법을 썼다고 굴단에게 말하죠. 메디브는 엘윈숲 전투에서 오크 병사들에게 흑마법 계열을 시전한 것으로 보입니다. 처음 마법 주문을 외울 때는 특유의 비전마법 이펙트가 나오지만, 땅을 타고 전해가며 오크에게 도달할 때 굴단이 썼던 흑마법과 같은 짙은 녹색의 흑마법임이 확실해지죠. 흑마법에 잠식당한 메디브는 마법을 시전할 수록 마력이 고갈되어 자아를 잃게되고 이를 보충하기 위해 황급히 캐로잔의 마력샘으로 되돌아가 마력을 보충합니다.




b. 갈색피부의 오크들은 왜 흑마법을 거부하고 있는가?


굴단이 블랙핸드에게 형벌을 내릴 때, 듀로탄이 가로막자 오직 자신만이 흑마법을 쓸 수 있다며 분노하는 장면에서 그 뒤에 그롬마쉬 헬스크림, 카르가스가 있습니다. 이 때 이 둘은 전기에 감전된 듯한 떨림을 보이는데, 갈색피부인 듀로탄은 그렇지 않죠. 그롬마쉬 헬스크림과 카르가스는 정도야 어쨌든 흑마법에 영향을 받은 상태인 녹색 피부입니다. 워크래프트 전쟁의서막 내에서는 녹색피부의 오크와 갈색피부의 오크 차이를 명확하게 설명해주지는 않습니다. 굴단이 흑마법을 내려줘서 좀더 육체적으로 강한 오크가 됨과 동시에 굴단의 속박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는 근거가 위에서 예시한 내용 외에도 몇 가지 장면에서 보입니다. 듀로탄이 서리늑대부족에게 굴단의 흑마법을 거부하라고 지시를 내린 이유도 여기서 찾을 수 있는 거죠.




c. 인간과 오크의 혼혈인 가로나의 아버지는 누구인가?


 가로나는 인간과 오크의 혼혈종으로 나왔죠. 인간 행성인 아제로스와 오크 행성인 드레노어의 교류가 없는 상황에서 하프 오크 하프 휴먼인 가로나가 탄생됐다는 설정은 의문을 갖게 합니다.



쉽게 말해 인간이 있는 아제로스라는 행성은 지구, 오크가 있는 드레노어라는 행성은 화성으로 보면 이해가 쉬운데, 지구와 화성인의 혼혈종이 나왔다는 말입니다. 그럼 전에 누가 행성간 이동을 했었다는 얘기고 그 인물로 보이는 아제로스의 인간 누군가가 드레노어로 가서 오크 여성과 만남이 있었던 거죠.


메디브와 가로나와의 대화에서 메디브 본인이 지력을 위해 먼 곳으로 여행을 하곤 했고 그 곳에서 뛰어난 종족을 만났으며 그 곳의 여성과 친밀도가 높아지다가 수호자의 운명 때문에 결국 원래 본인의 자리로 되돌아와야만 했던 운명을 얘기해줍니다. 즉 메디브는 차원문 마법으로 행성간 이동이 가능한 능력자이고, 아제로스로 오크들이 당도하기 전 6년간의 행방이 묘연한 것으로 보아, 하프 오크 하프 인간인 가로나의 아버지는 메디브일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이죠.


메디브가 가로나에게 특별히 관심을 두는 것도 그렇고, 안두인 로서의 아들 캘런이 죽은 이유를 접선을 주도한 자신에게 돌리는 가로나에게 마력꽃을 선물해주며 위로해주기도 하며, 메디브 본인은 그렇지 못했지만 가로나는 종을 넘어선 사랑을 찾으라 격려를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메디브의 행방이 묘연한 6년동안 메디브가 드레노어로 가서 오크 여성과 딸을 낳았고 그 딸이 가로나가 되려면 가로나의 나이가 많아봤자 6살이니 이 가설은 폐기되야합니다. 영화에서 연출되는 가로나는 성체죠.

결국 가로나는 메디브의 딸이 아닐 가능성이 크며, 메디브가 가로나에게 차원문을 열어주며 마법으로 만든 꽃을 선물해 주는 것은, 메디브 자신이 느꼈던 인간종과의 거리감과 정체성의 모호함을, 가로나가 느끼고 있고 이에대한 감정이입의 결과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d. 고작 수습생인 카드가가 메디브도 이겨내지 못한 악마를 어떻게 처리했는가?


악마에 사로잡힌 메디브를 마력샘에 빠뜨리고 난 후, 카드가도 흑마법의 영향을 받아 녹색으로 변하면서 그 것에 의해 잠식당하는 중 어둠은 빛으로부터, 빛은 어둠으로부터라는 알로다이의 멘션을 되뇌이며 흑마법에서 빛을 찾아 극복해내죠. 이 부분이 이해가 안되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여기선 워크래프트 영화 밖의 세계관을 좀 알아야 하는데(오로지 영화속에서만 근거를 찾기가 불가능한 유일한 부분인 듯합니다.),



워크래프트 세계관은 우주가 탄생하고 원래 하나였던 빛과 어둠이 갈라집니다 원천적으로는 하나임을 알로다이는 카드가에게 설명해준 것이죠. 카드가는 결국 이 것을 이해했고 이 이론을 적용하여 흑마법에서 빛을 보아 오염된 마력샘에서 흑마법에 잠식당했던 카드가는 결국 극복해낸 것 입니다. 메디브도 못 해낸 것을 해냈죠.





5. 제작자의 의도 및 후속편 예상


영화 워크래프트 전쟁의서막에서 굳이 주인공 한 명을 고르자면 듀로탄입니다. 영화 초반부와 후반부에 듀로탄의 나레이션이 그 것을 보여주죠. 새 삶의 터전을 찾아 떠난 오크들은 남들에겐 야만적인 이방인으로 보일지라도 오크들은 자신들이 있을 땅을 찾아 정착을 해야만 합니다. 판타지세계뿐만이 아니라 실제 우리 역사도 이 것이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가장 큰 대업이자 숙업입니다. 


영화 제작사는 이 대서사시의 시작을 듀로탄의 실패로부터 그리고 싶었던 겁니다. 듀로탄의 아들 스랄(고엘)이 아버지 듀로탄의 나레이션처럼 해낼지 후속편에서 다루겠다는 의도는 너무 명백하죠. 또한 워크래프트 전쟁의서막에서 전투는 거의 국지전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대규모 전쟁은 나오지 않았죠. 마지막 전투도 오크 일부와 스톰윈드 일부 전력만 붙습니다.


마블과 같은 영화회사처럼 히어로물을 엮어서 3부작인 트릴로지를 넘어선 계속되는 이야기를 그릴 수도 있겠지만, 워크래프트는 3부작이라는 가정하에 2편과 3편을 예측해보겠습니다.



아서스 메네실은 스톰윈드와는 또 다른 국가인 로데론 왕국의 왕자죠. 여태껏 워크래프트의 성공을 확실히 보장한 인물이 아서스가 독보적입니다. 비극적 요소를 갖추고 극의 맥락을 반전시켜버리며, 분위기를 빛에서 어둠으로 급속히 몰아버려 영화 관람자들의 마음속을 한기로 얼려버릴 큰 임팩트를 줄 수 있는 인물입니다. 워크래프트 영화가 계속 제작된다면 수입 측면에서나 호응도, 블리자드 영화 관련 계열사의 존망까지 좌우할 수 있는 케릭터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아서스는 어쩔 수 없이 영화화 될 수 밖에 없습니다. 1편인 전쟁의 서막과는 내용상 거리가 멀어 워크래프트 3편으로 제작되리라 예상합니다.


그렇다면 워크래프트 2편은 어떤 내용일까요.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에서 많은 주연들이 사망하지만, 오크 쪽에는 굴단과 오그림이 살아남았고, 네임드 인물인 카르가스, 그롬마쉬 헬스크림, 킬로그 등 까메오격으로 출연한 인물들이 기대감만을 높여둔 채 막을 내렸습니다. 스랄은 요람에 누워 강을 따라 가다가 인간에게 발견되죠. 인간 쪽은 안두인 로서와 카드가가 역시 남아있고, 전의를 다지는 모습으로 1편이 끝났습니다.


1편과 3편 사이에 위치할 2편이 기존 워크래프트 이야기로 따지면 너무 긴 시간입니다. 2~3시간이라는 상영시간인 영화에 담고, 드라마적인 극적 요소를 살리기 위해선 그 방대한 내용 중에 몇몇을 간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중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에서 큰 흥행을 이뤘다고 보기도어렵기에 장기적인 프로젝트로 가져가기엔 더더욱 어려워 보이기도 해서 그렇죠.


2편은 결국 스랄이 성체가 되어 1편에서 아버지인 듀로탄이 해내지 못했던 일을 해내는 드라마를 쓸 가능성이 높습니다. 1편과 성체가 되기 전 스랄이야기인 그 사이의 내용은 과감히 생략되겠죠. 모든 내용을 다 다룰 수 없으니. 성공적 요소가 가장 짙은 부분을 골라봤습니다. 1편은 실패한 듀로탄. 2편은 다시 한 번 오크를 규합하며 아버지의 의지를 잇는 스랄. 3편은 아서스 비극과 언데드 위주의 내용이 되겠네요.







6. 완성도


오크 한 명 한 명의 모델링이 정교하며 완성도가 상당히 높고 기대 이상이였습니다. 거리감을 두고 앵글을 위에서 찍는 장면에서도 수많은 오크들을 하나하나 개성있게 cg작업이 되어 있는 걸 보니 cg작업의 노고를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기존 워크래프트 팬들을 만족시키기 위한 장치가 많았습니다. 영화 곳곳에서 발견되는데 도시 모양, 갑옷, 나이트 말갑옷, 방패, 검, 해머 등 대부분이 원작 게임 모델링 그대로 구현해 냈더군요. 판타지 영화로는 단연 최고라고 평하겠습니다. 아쉬운 점은 역시 레인 린의 사망 장면인데, 좀 더 시공간적 여유를 두고 가로나에게 제안을 했더라면 덜 어색했을 텐데, 하지만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7. 소소한 재미


a. 메디브가 자신의 책을 가져간 카드가의 선택을 보고 interesting choice라고 말하죠. 블리자드 게임에서 메디브가 자주하는 멘션입니다.

b. 오크의 네임드 전사인 그롬마쉬, 카르가스, 킬로그가 꽤 자주 등장합니다. 킬로그는 영화초반 가로나를 끌고 가며 한 줄 대사도 있죠. 

c. 메디브가 은거하던 캐로잔 주변의 땅은 카드가가 악마를 처치하는 과정에서 흑마법에 오염된 마력샘을 방출하는데, 캐로잔 지역은 이 영향으로 황폐화되죠. 핵폭탄이 터지는 듯한 현상을 보여줍니다.

d. 영화 워크래프트 전쟁의서막 상영시간이 2시간 가량 되는데, 40분이 편집됐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블루레이 무삭제 확장 감독판 구매가 기다려집니다.



*이 포스팅을 보실 때, 유튜브 등에서 워크래프트 전쟁의서막 공식 OST와 함께 들으며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OST를 상당히 잘 만들었습니다.






첫 게시글을 마무리하며



늘 생각만 있었던 블로그 운영을 막상 시작하게 되니, 좀 더 이른 시간에 했었으면 하는 생각도 듭니다. 주로 역사적인 사건, 학문적인 이론, 세계의 정세와 흐름을 핵심을 뽑아 정리하여, 내 게시글을 보시는 분들과 삶의 지혜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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